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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대신 레이저...중동 드론전에 한화 ‘천광’ 뜬다 [방산인사이드]
트럼프 "2~3주간 이란 강력 타격"
드론 요격 무기 재고 바닥 골머리
미국·이스라엘 대드론 레이저 배치
세계 첫 실전 배치 '천광', 수출 타진
드론 요격 무기 재고 바닥 골머리
미국·이스라엘 대드론 레이저 배치
세계 첫 실전 배치 '천광', 수출 타진
<앵커>
미국이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리겠다며 2~3주간 고강도 군사 행동을 예고하면서 중동 전쟁 조기 종전 기대감이 꺾였습니다.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걸프국들의 무기 재고가 바닥이 난 가운데 장기화가 불가피해지자 한화의 천광 같은 레이저 무기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전쟁 발발 당시 누구의 무기가 먼저 떨어지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는 관측이 제기됐는데요.
한 달이 지난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공격을 하는 이란 측보다 방어를 하는 미국 측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휴전이나 종전에 관해 발언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가면서 전쟁이 또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도 길어지게 됐는데, 미국보다 이란이 이를 반길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란은 연일 미군 기지가 있는 걸프국들에 수천만 원짜리 드론을 수백 대씩 날리며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천만 원짜리 드론 1대를 방어하려면 미국 패트리어트나 사드, 이스라엘 에로우, 한국 천궁 등 1발 당 수십억 원대 미사일을 쏴야 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요격 무기 원재료인 텅스텐 값이 한 달 새 30%나 올랐는데, 전체 채굴량 80%인 중국도 수출량을 반이나 줄였습니다.
<앵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구매 비용도 더 들 수밖에 없겠군요.
그런데 이란이 드론을 다 쓰면 급한 불은 끌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기자>
전쟁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이란은 여유가 있습니다.
실제로 정보 당국에 따르면 이란이 즉각 쏠 수 있는 무기는 미사일이 1천여 기, 드론도 1천여 대로 추산됩니다.
글로벌 군사 연구소들도 "이란이 트럼프가 언급한 2~3주는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최근 지상전을 벌이겠다며 이란을 경고하는 건 방공전 수행력이 임계점에 달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러우전과 중동전을 통해 드론의 경쟁력이 입증됐으니 다음 전쟁 때도 등장할 텐데요.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기자>
기존 무기를 대체할 신무기를 들이면 됩니다.
패트리어트, 사드, 에로우, 천궁 등은 전투기나 미사일 등을 격추하는 무기입니다.
드론과는 체급이 다른 건데, 드론을 막을 무기가 없어 큰 돈을 들여가며 대응을 한 겁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레이저와 같은 드론 전용 요격 무기를 선점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 마크 루비오 국무 장관 등이 주둔하는 군 기지에 대드론용 레이저를 배치하려는 중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해 연말 레이저 방공 체계인 아이언빔을 구축했습니다.
<앵커>
LIG D&A의 천궁이 방공망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데요.
레이저는 어떨까요?
<기업>
한화의 천광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이어 한화시스템이 주도해 만드는 중으로 대한광통신과 삼현 등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천광은 기체에 광섬유 레이저를 빛의 속도로 쏴 열을 가해 파괴하는 방식입니다.
전기로 작동해 소음도 없고 1회 발사 비용은 드론 대상 출력량을 전기료로 환산하면 약 2,000원에 불과합니다.
천궁 등과 달리 표적을 향해 여러 발 쏴야 하지만 1발 당 가격으로 단순 비교하면 75만분의 1 수준입니다.
우리 군이 지난 2024년 전력화도 했는데, 전 세계 레이저 가운데 처음이었습니다.
3km 거리의 드론을 상대로 한 30발 시험 사격에서는 명중률 100%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출력을 높이고 사거리도 늘려 드론을 넘어 전투기와 미사일, 위성도 무력화할 예정입니다.
한화는 지난 2월 중동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인 WDS 2026에서 천광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앵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