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국제 유가 널뛰기…금감원 "원자재 ETF·ETN 투자 유의"
금감원 "유가 급등락 시 원자재 ETF·ETN 투자 유의"
3월 원유 ETF·ETN 거래대금 급증
3월 원유 ETF·ETN 거래대금 급증
금융감독원은 12일 황선오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주재로 원자재 전문 애널리스트 및 상품운용 담당자 등이 참석한 '원유 등 상품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 등 중동 상황에 따른 국내 자본시장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원유 기초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상장지수상품(ETP)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 사이 원유 기초 ETP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76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199억6200만원) 대비 739.7% 늘었다.
특히 일반 상품의 거래대금은 1153.6% 폭증했으며, 인버스 상품과 레버리지 상품도 각각 954.4%와 379.4% 증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락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을 경고했다.
우선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경우 기초자산의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을 밑도는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변동성 장세가 길어질수록 투자자가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상품의 시장가격과 내재가치(실제 가치)가 벌어지는 '괴리율' 확대도 복병이다. 괴리율이 양수(+)인 상태에서 투자할 경우 향후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기초자산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괴리율만큼의 추가 손실을 입을 수 있다.
황 부원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돼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관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투자자들에게 상품의 고유 특성과 손실 가능성을 상세히 안내해 피해를 예방해달라고 요청했다. 투자자들에게도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