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 성능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신약개발의 탐색 범위를 초거대 화합물 공간으로 확장시켰다. 본 기고문은 가상 스크리닝과 DEL 기술을 중심으로 한 탐색 전략의 진화와 동적 구조 이해, 신규 모달리티(치료접근법) 대응이라는 구조 기반 신약개발의 과제를 짚는다. 나아가 AI 기반 드노보(de novo) 설계와 형태 앙상블 기술을 통한 차세대 통합 신약개발 전략을 조망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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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에서 바늘 하나를 찾는 것. 전통적인 신약개발에서 유효물질을 찾아내는 과정은 흔히 이 비유로 설명되곤 했다. 하지만 현대 의약화학이 직면한 탐색의 대상은 이제 ‘바다’를 넘어 ‘우주’의 규모로 확장됐다. 이론적으로 합성 가능한 유기화합물 라이브러리가 수십억 개 이상의 초거대 화합물 공간(ultra-large chemical space)을 형성하게 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