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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값 2.2% 상승…저가 매수·기술주 반등에 금속시장 들썩 [김주완의 원자재 포커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기준 구리 가격은 전날 그리니치표준시(GMT) 오후 5시 기준 톤당 12,893달러로 2.2% 상승했다. 앞서 장중에는 12,941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구리는 지난 17일 1.8% 하락하며 2월 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세계 최대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트레이더들은 음력 설 연휴로 대부분 시장에 참가하지 않았다. 판뮤어 리버럼의 애널리스트 톰 프라이스는 “그들은 연휴 기간 시장에 상당한 자금을 남겨두는 경우가 드물다”며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고 이는 저가 매수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중개 기업 마렉스는 보고서에서 비철금속 전반이 대신 미국 나스닥의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고 밝혔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인공지능(AI) 주도 매도세 이후 기술주가 낙폭을 만회하면서 최근 1.3% 상승했다.
LME 창고의 구리 재고는 12거래일 연속 증가해 22만4625톤까지 늘었다. 이는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뉴올리언스와 가오슝으로 신규 유입이 발생했다.
미국 내 창고는 현재 LME 창고에 보관된 전체 가용 구리의 거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Comex 거래소에는 53만8122톤이 남아 있다.
프라이스는 “재고와 구리 가격이 함께 상승한다면 뭔가 맞지 않는 것”이라며, 지난 12개월 동안 미국의 구리 소비율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LME 현물 구리 가격은 3개월물 선물 대비 톤당 97달러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는 단기적으로 금속 수요가 긴급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비철금속 전반의 광범위한 상승세 속에서 아연은 지난 17일 2주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뒤 2.4% 올라 톤당 3365.5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은 1.7% 상승한 3086.50달러로,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납은 0.9% 상승한 1,963.5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은 3.1% 급등한 17,375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주석은 0.3% 하락한 45,710달러를 기록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