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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다주택 줄면 전·월세 오른다는 건 무리한 주장"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일각에서 다주택자가 임대 물건을 공급하는데, 다주택자의 매도로 임대가 줄면 전·월세가 오르니 다주택을 권장·보호하고 세제·금융 등 혜택까지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우선 다주택자가 줄어들면 그만큼 무주택자, 즉 임대 수요가 줄어드니 이 주장은 무리하다”며 주택 임대는 가급적 공공에 맡겨야 한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분당 아파트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펼치는 기사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작은 땅덩이에 수도권 집중까지 겹쳐 부동산 투기 요인이 많은 대한민국에서 소수의 투자·투기용 다주택 보유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라며 “설마 그 정도로 상식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폐해가 큰 다주택에 대한 특혜의 부당함, 특혜 폐지는 물론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모를 리 없는 국민의힘이 무주택 서민과 청년들의 주거 안정, 망국적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다주택 억제 정책에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시비에 가까운 비난을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썼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께서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다”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 금융·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시느냐”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4일에도 두 건의 부동산 메시지를 남겼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