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국제 유가 1% 넘게 상승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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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1% 넘게 오르며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미국 정부가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미국 국적 선박들에 주의를 요청하자, 지정학적 긴장감이 유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1달러(1.27%) 오른 배럴당 64.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교통부 산하 해양청은 과거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을 통과하던 선박들이 이란군의 승선 검사를 받은 사례가 있었으며, 최근에도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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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적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을 최대한 피하고 오만 인근 해역에 머무를 것을 권고했다. 이 같은 미국 정부의 경고는 미·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전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가 오만과 이란 사이에 위치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동한다.

SEB의 비야르네 쉴드롭 애널리스트는 “미군 군함이 현 지역에 배치된 한, 이란을 둘러싼 위험 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폐기 협상을 타결하며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자 이날 장 초반 유가는 한때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과 군사적 긴장 요소를 지속해서 부각하면서 유가의 변동성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석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향후 전개를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양국 간 2차 회담 일정이 정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