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는 명작들…"페르메이르·라파엘로가 움직인다"
올해 세계 미술관 곳곳서
'블록버스터급 전시' 러시
'12년만의 외출' 진주 귀걸이 소녀
8월부터 日오사카서 특별전 열려
프리다 칼로·에이크展도 예고
비용절감 이점에 공동개최 늘어
'블록버스터급 전시' 러시
'12년만의 외출' 진주 귀걸이 소녀
8월부터 日오사카서 특별전 열려
프리다 칼로·에이크展도 예고
비용절감 이점에 공동개최 늘어
◇ 미술관들, ‘핫’한 전시로 뭉쳤다
이번 전시는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술관과 아사히신문사, 아사히방송TV 등이 공동 주최한다. 마우리츠하이스 미술관이 여름철 시설 보수 공사로 휴관하는 시기에 맞춰 작품 대여가 이뤄졌다. 전시 세부 구성은 오는 2월 공개될 예정으로, 페르메이르를 비롯해 마우리츠하이스 소장 명작들이 함께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3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서 라파엘로 특별전 ‘라파엘로: 숭고한 시(Raphael: Sublime Poetry)’가 열린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켈란젤로와 함께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로 꼽히는 라파엘로의 회화와 드로잉, 태피스트리 등 200여 점이 출품된다. 이탈리아 보르게세미술관을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미술관·박물관, 개인 소장품에서 엄선한 작품들이다. 라파엘로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미국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 바로크 거장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을 조명하는 전시는 영국 런던의 내셔널갤러리에서 5월 2일부터 8월 23일까지 열린 뒤 10월부터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자리를 옮겨 열린다. 네덜란드 라익스뮤지엄과 이탈리아 보르게세미술관은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es)’전을 공동 기획해 각각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티치아노, 카라바조, 루벤스, 로댕, 마그리트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 고전부터 현대미술까지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얀 반 에이크 초상화 특별전(11월 21일~2027년 4월 11일)도 눈길을 끈다. ‘북유럽 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이크는 서양미술의 주류로 자리잡은 유화 기법을 최초로 본격 도입한 인물 중 하나로 유명하다.근대와 현대를 잇는 대가들의 전시도 여럿 열린다. 테이트 브리튼의 제임스 맥닐 휘슬러 회고전(5월 21일~9월 27일)도 눈길을 끈다. 프랑스 오르세미술관에서는 ‘르누아르의 사랑’전(3월 17일~7월 19일)이 열리며, 오랑주리미술관에서는 앙리 루소 특별전(3월 25일~7월 20일)이 마련된다. 스위스 바이엘러재단미술관에서는 폴 세잔 전시가 5월 25일까지 이어진다.
현대미술 전시도 풍성하다. 영국 헤이워드 갤러리에서는 아니쉬 카푸어 전시(6월 16일~10월 18일)가, 테이트 모던에서는 트레이시 에민 회고전(2월 27일~8월 31일)이 관객을 맞는다. 같은 미술관의 터빈홀에서는 오는 10월 13일부터 내년 4월 11일까지 현대미술가 타렉 아투이의 소리에 대한 인식과 경험을 새롭게 제시한 다감각적 퍼포먼스와 설치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아투이는 현대차와 테이트모던이 협업한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의 11번째 작가로 선정됐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