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중국, 캐나다산 카놀라 전격 구매…호주 수출 '직격탄' [원자재 포커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한 수입업체가 지난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베이징 방문 직후 캐나다산 카놀라 한 선적분을 구매했다.
약 6만 메트릭톤 규모의 파나막스급 캐나다산 카놀라 화물은 중국이 지난해 10월 수입을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거래다. 이 거래에 직접 정통한 두 명의 트레이더는 19일 로이터에 이 물량이 3월 이후 선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카니 총리는 최근 캐나다가 중국으로부터 캐나다산 카놀라 종자에 부과되는 관세가 현재 84%에서 3월 1일까지 약 15%의 합산 세율로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도 인하하는 초기 무역 합의의 일환이다.
중국 상무부는 같은 날 베이징이 캐나다산 유채씨(카놀라)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 유지 종자 트레이더는 “캐나다 총리 방문 이후 캐나다산 카놀라에 대한 관세 인하는 거의 기정사실이다. 지금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캐나다산 카놀라 구매는, 국영 기업 COFCO가 최근 몇 달간 약 50만 톤의 호주산 카놀라를 매입하면서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의 유지 종자 수출 확대를 기대해온 호주로서는 타격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호주산 카놀라 구매는 캐나다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이후 재개됐다. 이는 2020년 생물 안보 규제로 교역이 중단된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캐나다산 카놀라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진행해 왔다. 8월에는 75.8%의 잠정 관세를 부과해 사실상 선적을 중단시켰다. 이는 양국 간의 더 광범위한 외교 및 통상 분쟁 속에서 이뤄졌다.
컨설팅 업체 마이스틸(MySteel)의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산 선적 중단으로 중국의 방대한 카놀라 압착 산업은 최소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사실상 멈춰 섰다.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월간 카놀라 수입은 10월에 20년 만에 처음으로 ‘제로’로 떨어졌으며, 압착 공장의 재고도 바닥났다고 마이스틸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3월 9일 이전에 캐나다산 카놀라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대한 최종 판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놀라, 또는 유채는 식용유와 기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압착된다. 압착 과정에서 남는 단백질이 풍부한 유채박은 가축 사료로 사용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