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떨어질 때 됐다"…불기둥에도 곱버스 올라탄 개미들 [노정동의 어쩌다 투자자]
코스피 11거래일 연속 상승
개인투자자는 '하락 베팅' ETF 4700억 순매수
증권가 "현재 지수 레벨 감내 가능한 수준"
"과거 10일 연속 상승 후 단기 조정 4차례"
개인투자자는 '하락 베팅' ETF 4700억 순매수
증권가 "현재 지수 레벨 감내 가능한 수준"
"과거 10일 연속 상승 후 단기 조정 4차례"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코스피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11개에 연초부터 현재까지 약 4730억원의 개인 투자자 자금이 순유입됐다.
특히 이 기간 개인은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률의 2배만큼 수익을 내는 '곱버스(인버스 레버리지)'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32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 5위다.
반대로 코스피 지수가 오를수록 돈을 버는 레버리지 ETF는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KODEX 레버리지'에서는 1362억원이 빠져나갔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 하락에도 베팅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와 'KODEX 코스닥150'에서 각각 2119억원, 568억원이 빠져나갔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현재까지 코스피에서만 2조7900억원어치를 팔고 나가면서 차익실현 매도세가 뚜렷했다. 반면 이 기간 금융투자(기관)에선 3조70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베팅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지수가 11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오천피(코스피지수 5000)를 목전에 둔 시점이지만 추가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가이던스가 존재하는 국내 주요 256곳 상장사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 전망치 합산액은 지난 12일 기준 452조5904억원으로 3개월 전(337조4642억원)과 비교하면 34.1%(115조1262억원) 상향 조정됐다.
다만 이는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이 크다. 이 기간 두 종목의 영업이익 기대치는 100조원 넘게 뛰었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조정 국면은 4차례에 불과하고 이들 모두 단기 조정에 그쳤다"며 "단기 조정을 소화한 이후에는 추가 상승을 통한 고점 경신 과정이 동반됐다"고 분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