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토피아2' 제친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수상
매기 강 "한국 문화 깊이 뿌리둔
영화가 세계와 공감대 형성"
작곡가 이재 "꿈이 현실 됐다"
3월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 커져
매기 강 "한국 문화 깊이 뿌리둔
영화가 세계와 공감대 형성"
작곡가 이재 "꿈이 현실 됐다"
3월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 커져
1944년 시작한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전 세계에서 상영된 영화와 미국의 TV 드라마를 대상으로 28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언론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300여명이 한 해의 최고 작품을 고른다. 올해 애니메이션 부문은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수상 후보작이었던 ‘주토피아2’는 지난달 31일 개봉 5주 만에 흥행 수익 14억6000만달러(약 2조1460억원)을 기록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역대 최고 흥행작이다. 또 다른 경쟁작이었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 영화 최초로 흥행 수익 1000억엔(약 9300억원)을 넘겼다.
케데헌의 주제곡인 ‘골든’도 이날 주제가상을 받았다. ‘아바타: 불과 재’, ‘씨너스: 죄인들’ ,‘위키드: 포 굿’ 등 쟁쟁한 영화의 삽입곡을 제쳤다. 골든을 작사·작곡하고 직접 불렀던 이재는 시상식에서 “어렸을 때 아이돌이란 꿈을 이루고자 10년간 쉬지 않고 노력했지만 내 목소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실망해야 했다”며 “고통을 이겨내려 노래와 음악에 기댔고 지금은 가수이자 작곡가로 여기 서 있다”고 말했다. 골든에 대해선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노래가 됐다”고 평한 뒤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를 외쳤다.
케데헌이 또 다른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박스오피스 흥행상은 ‘씨너스: 죄인들’에 돌아갔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 영화의 주연이었던 배우 이병헌은 남우주연상 후보에 각각 올랐지만 모두 수상이 불발됐다. 골든은 다음 달 열릴 미국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 후보에 들었다. 오는 3월 있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제가상 예비 후보에도 올라 있다. 케데헌은 지난 4일 북미 비평가 단체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도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등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