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안 파봤다" 추성훈 고백에 경악했는데…전문가 경고 [건강!톡]
전문가 "자극 않는 게 가장 좋은 귀 관리법"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귀는 섬세하고 민감한 기관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불필요한 자극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법"이라며 "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라 세균과 먼지의 침입을 막고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지는 약산성(pH 약 6.1) 환경을 형성하고, 라이소자임과 포화 지방산 등의 항균 물질을 함유해 미생물 성장을 억제한다"며 "대부분 자연적으로 귀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억지로 제거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면봉이나 귀이개 사용을 반복하는 습관은 오히려 귀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인위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귀 안에 쌓인 귀지는 음식을 씹을 때 턱이 움직이는 등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동양인의 경우 유전적으로도 서양인과 달라, 딱딱하고 건조한 귀지가 생기므로 굳이 애써서 제거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귀지를 파낼 때 느껴지는 묘한 쾌감에 습관적으로 귀를 후비는 사례가 많지만, 삼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상당수는 귀 파기에 통쾌함을 느끼곤 한다. 유튜브에서 거대한 귀지를 빼내는 영상의 조회수가 최대 수백만회에 달하는 점만 봐도 그렇다. 네티즌들은 "이상하게 시원하다"는 반응을 주로 보인다.
방송에서 귀를 관리해준 중국 직원은 집게로 추성훈의 귀에서 크고 딱딱하게 굳은 귀지를 꺼내 보였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개그우먼 이은지는 "거의 이빨 수준으로 딱딱하다"며 놀랐고, 유튜버 곽튜브는 "귀에서 화석이 나왔는데?"라며 경악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