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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쳐진 옷' 외면 받더니…마이클 버리가 찜하자 반등하나 [핫픽! 해외주식]
마이클 버리가 '픽'한 룰루레몬
바닥 다지고 반등하나
테슬라 팰런티어 저격 버리
룰루레몬은 추천 종목으로 꼽아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상승
바닥 다지고 반등하나
테슬라 팰런티어 저격 버리
룰루레몬은 추천 종목으로 꼽아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상승
'요가복의 샤넬'로 명성을 얻어온 룰루레몬이 올해 들어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 연예인이 입는 '프리미엄 의류'에서 최신 트렌드에 뒤쳐진 옷으로 고객 인식이 변하면서 주력 시장인 북미 시장의 부진이 이어진 탓이다.
관세 충격·북미시장 부진에 주가하락
새 트렌드 창출이 늦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성숙단계인 북미시장에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너무 길어졌고, 색상·핏·카테고리 등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알로, 뷰오리 등 경쟁사에 뒤쳐지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내년까지 디자인팀을 주축으로 신제품 출시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공매도' 마이클 버리, 룰루레몬 10만주 보유
이에 따라 최근 주요 투자은행 등은 룰루레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상태다. TD코웬은 룰루레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321달러에서 29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TD코웬은 "회사의 동일 점포매출 성장률이 올 3분기 3%, 4분기 2%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를 223달러에서 185달러까지 내리고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2분기 예상보다 연간 가이던스 감액이 컸고 중국 성장세도 둔화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룰루레몬의 밸류에이션이 과거 ‘프리미엄 성장주’에서 일반 전문 의류업체 (평가)로 고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현재 룰루레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3~14배(12개월 선행)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이같은 저평가 시기를 '기회'로 보는 투자자도 있다.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인 미국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최근 연말 매수 추천 종목으로 룰루레몬을 포함한 4종목을 제시했다. "연말 세금 상계를 위해 과매도되는 종목들에 매수기회가 있다"는 게 버리의 진단이다. 버리가 이끌었던 투자자문사 '사이언에셋'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룰루레몬 주식 10만주를 보유했고, 그가 보유한 '롱 포지션' 주식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다만 최근 사이언에셋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 투자자문사 지위를 잃어 그의 추가 매수·매도 포지션은 알기 어려운 상태다.
일부 금융사도 룰루레몬의 반등 기대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투자리서치 CFRA는 목표주가 270달러, 투자의견 '강력 매수'를 발표했다. CFRA는 "제품의 여러 이슈와 관세 역풍은 인정하지만, 높은 마진 구조를 갖고 있고, 59% 대 총마진(매출총이익/ 매출)을 기록한 재무 건전성으로 장기 매력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