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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새벽까지 즐기는데"…파격 선언에 주가 '불기둥' [핫픽!해외주식]
UFC, WWE 보유한 TKO
1년간 주가 32% 급등
글로벌 OTT와 잇단 계약
"우월한 협상력 갖췄다"
'UFC 열성팬' 트럼프 대통령
내년 6월 백악관서 경기 개최
1년간 주가 32% 급등
글로벌 OTT와 잇단 계약
"우월한 협상력 갖췄다"
'UFC 열성팬' 트럼프 대통령
내년 6월 백악관서 경기 개최
넷플릭스도 눈독…글로벌 OTT 잇단 러브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이 증시를 주도하는 장세에서도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낸 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잇따라 TKO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와 애플TV 등 글로벌 OTT 업체들은 스포츠 콘텐츠 확장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포츠 시청자는 충성도가 높아 장기 구독 성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신규 구독자를 유치하는 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TKO는 지난해 넷플릭스와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에 달하는 독점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올해 1월부터 10년간 WWE의 레슬링 프로그램인 ‘RAW’를 넷플릭스가 독점 중계하는 게 골자다. 넷플릭스가 맺은 스포츠 중계 콘텐츠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파라마운트와는 UFC의 미국 내 독점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7년간 총 77억 달러(약 10조7100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TKO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원을 확보했다. 기존 개별 구매(PPV) 모델은 경기마다 시청자가 별도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불확실성이 컸다.
고태훈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액티브상장지수펀드(ETF) 운용본부장은 "TKO는 글로벌 OTT들의 사활을 건 스포츠 콘텐츠 확대 국면에서 우월한 협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운용하는 '에셋플러스 글로벌영에이지액티브 ETF'는 국내 ETF 가운데 TKO를 가장 많이 편입하고 있다.
트럼프 수혜주…백악관 경기 개최로 상승 모멘텀
증권가에서는 TKO가 '트럼프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식에서 백악관 부지에서 대규모 UFC 경기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열린다는 취지지만 개최 날짜인 내년 6월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 함께 나란히 앉아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모든 경기를 관람하고 나서야 자리를 떠났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기도 했다.
주가가 다소 고평가 됐다는 점은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TKO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4배에 달한다. 하지만 OTT와의 계약을 통해 실적이 개선되고 꾸준한 성장 동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이안 무어 분석가는 "TKO는 스포츠 중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명확한 전략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TKO를 평가한 월가 애널리스트 15명 중 14명이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3.5달러로 약 23%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