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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이정도였나…'여행 감성·경험'까지 평가했더니 1·2위 휩쓸어
야놀자리서치 '여행자 감성 평가 기반' 관광지 선정
여행객 감성, 경험가치 반영한 모델
10위권 내에
여행객 감성, 경험가치 반영한 모델
10위권 내에
야놀자리서치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여행자 감성평가 기반 한국 관광지 500'을 공개했다. 기존의 방문객 수 중심 평가의 한계를 넘어 여행자가 실제로 느낀 감성과 경험 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관광지 평가 모델이다.이번 평가는 전국 229개 지자체의 관광지 1만6745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3위에는 서울 롯데월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경기 용인 에버랜드(4위), 서울 경복궁(5위), 북촌(6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7위), 전주 한옥마을(8위), 서울 덕수궁(9위), 제주 성산일출봉(10위)로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경복궁, 북촌, 국립중앙박물관 등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보였다. 강원과 제주 지역은 압도적인 자연경관 자원을 통해 다수의 관광지를 순위에 올렸다. 특히 부산은 해양 자원과 도심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해 최상위권인 '1티어' 관광지 비중이 높게 나타나 남부권 관광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관광지 평가가 방문객 수나 내비게이션 검색량 등 양적 지표에 치우쳐 유명 관광지만 반복 노출되는 '매튜 효과'(부익부 빈익빈 현상)를 초래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는 설명이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기존 관광지 추천은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져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대부분 많이 방문하니까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해 만족도와는 거리가 있고, 경험의 품질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지난 1년간의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주요 채널의 데이터를 수집, 언급량(인기도)과 긍정 감성 비율(만족도)을 50 대 50으로 반영한 독자적인 평가 모델을 개발했다.
결과 발표와 정책적 제언을 맡은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는 "서울·부산과 같은 허브 도시와 그 주변의 스포크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관광권역 매핑은 외국인 관광객을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데 핵심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지역 간 연계 구조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지속 가능한 관광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는 "정부나 관광공사, 민간이 연계해 관광지가 갖고 있는 매력을 정확히 파악해 매력을 관광객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관광지가 방문객 입장에서 어떻게 평가받는지, 순위 변화를 지속해서 확인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부분에서 분석이 필요한데 데이터 공급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매년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순위를 지속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및 민간 플랫폼과의 협력 강화로 지역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장 원장은 "데이터를 통해 한국관광500선을 선정하고, 지역으로 퍼지지 못한 관광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