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년 역사' 품은 토스카나 농가…페라가모가 되살린 세계문화유산
르네상스 시대 풍경 간직한 伊 카스틸리온 델 보스코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막내아들 부부
스위트룸 42개· 독립 빌라 11채 조성
포도밭·와이너리·리조트 골프장 등 갖춰
2009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정
17~18세기 농가, 고급 빌라로 리노베이션
조랑말 계곡 모험·사냥개와 트러플 채집 등
시즌마다 투숙객 위한 특별 프로그램 운영
매년 9월엔 포도 수확·와이너리 투어 행사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막내아들 부부
스위트룸 42개· 독립 빌라 11채 조성
포도밭·와이너리·리조트 골프장 등 갖춰
2009년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정
17~18세기 농가, 고급 빌라로 리노베이션
조랑말 계곡 모험·사냥개와 트러플 채집 등
시즌마다 투숙객 위한 특별 프로그램 운영
매년 9월엔 포도 수확·와이너리 투어 행사
농업 지대이자 르네상스 시대 풍경의 원형과 미감을 오늘날까지 거의 그대로 간직한 이 지역의 경관은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인간의 거주 흔적이 층층이 쌓여 있다. 그리고 이 서정적인 풍경의 중심에는 900년 역사를 지닌 대규모 영지 ‘카스틸리온 델 보스코’가 자리 잡고 있다.
페라가모 부부의 진정성과 애정이 깃들다
이들은 2003년 5000에이커(약 600만 평)에 달하는 카스틸리온 델 보스코 부지를 매입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개인 소유 부동산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의 역사적 가치와 이야기에 매료된 이들은 마을과 11개 농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리노베이션해 최고급 리조트로 바꿨다. 이 부지의 원래 모습이었던 농가로서의 역할도 다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지역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와인의 대표 생산지였다. 노후된 포도밭의 나무를 대대적으로 다시 심어 와인 생산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토스카나 라이프스타일로 재해석된 17세기 농가
로즈우드 카스틸리온 델 보스코는 42개의 스위트룸과 11개의 독립 빌라로 구성돼 있다.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토스카나 지역의 특별한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위트룸은 17세기 농가를 고급 빌라로 복원해 엔틱 가구와 지역 장인이 제작한 직물,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미는 등 지역의 유산과 역사를 기리는 디테일을 곳곳에 반영했다. 빌라 역시 17~18세기 토스카나 지역 농가를 리노베이션해 시에나 스타일의 색조와 수공예품, 고급 직물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췄다. 개인 온수 풀과 원목 화덕, 홈시어터, 개인 테니스 코트 등도 포함된다. 특히 빌라 주방은 피렌체 디자이너 리카르도 바르텔이 설계해 빌라마다 다른 콘셉트와 특색을 자랑한다. 키아라 페라가모와 토스카나 출신 디자이너 테레사 뷔르기서 산크리스토포로가 협업해 리조트 각 공간에 우아함과 따뜻함을 불어넣었다. 현지 문화유산과 자연색 팔레트를 반영한 가구, 도자기, 대리석, 골동품도 눈길을 끈다.스파는 와인 저장고였던 곳에 자리했다. 자연 친화적 테마로 사우나, 스팀 배스, 휴식 공간, 프라이빗 정원을 갖췄다. 요리 경험은 두 곳의 레스토랑과 유기농 텃밭, 요리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총괄셰프 마테오 템페리니가 지역 전통을 살리면서 현대적 변주를 가미한 요리를 선보인다. 미쉐린 스타를 받은 리스토란테 캄포 델 드라고에서는 유기농 텃밭에서 따 온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고, 오스테리아 라 카노니카는 토스카나 전통을 살린 피자와 포카치아를 화덕에서 구워 내온다. 요리 학교에서는 이탈리아 전통 음식도 배울 수 있다고. 텃밭에서 재료를 선택한 뒤 전통 토스카나 요리와 이탈리아식 파스타, 소스, 피자 만드는 수업이 이어진다.
강은영 기자 qboom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