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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테마, 전기차·ESS 수요 급증에 공급전략 재정비로 재도약 조짐
리튬을 둘러싼 시장이 다시 한번 변화의 기로에 섰다. 전기차(EV) 보급 확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리튬 수요가 구조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발 생산 차질, 채굴 투자 지연 등 공급 측면의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리튬 관련주 및 소재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현재 리튬 시장의 핵심 모멘텀은 수요 측에서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은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팩 시장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하며 약 13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이는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 전환과 재생에너지 저장이 동반한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리튬 수요는 전년 대비 약 26 % 증가해 약 146만 톤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는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수요 증가 흐름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리튬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밸류체인이 재편되고 있다는 시장 인식이 리튬 테마의 주목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중국의 일부 리튬 광산이 생산을 일시 중단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다소 누그러졌고, 글로벌 리튬 가격이 바닥권을 통과하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형 소재기업들이 호주·아르헨티나 등 우량 리튬 자원의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리튬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예컨대 한 국내 기업이 글로벌 리튬 자원 확보를 위해 약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처럼 ‘자원 확보 → 정제·소재화’의 수직계열화 전략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부각되면서 리튬 테마 기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그 결과 시장에서는 리튬 관련 기업들이 다시 분류되는 분위기다. 단순 채굴 업체뿐 아니라 리튬 정제,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기업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주목받고 있다. 최근 리튬 테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에서 “공급 차질 기대·수요 회복 신호·신규 채굴 투자 강화”라는 키워드가 자주 등장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리튬 테마를 일회성 반등 테마가 아닌 중장기 성장 스토리로 바라보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가능성’이 ‘성과’로 전환되느냐 하는 점이다. 리튬 수요가 증가와 공급 체인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채굴부터 정제, 소재화 및 상업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또한 원자재 가격 변동성, 각국의 자원정책 변화, 환율 및 물류 리스크 등이 향후 리튬 테마의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리튬 가격 반등이 구조적 전환의 시작인지, 아니면 일시적 이벤트인지는 아직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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