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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새 70% 폭등…주가 100만원 찍더니 '파격 전망' 나온 황제주 [종목+]
두산, 황제주 탈환…"반도체 업사이클 타고 더 간다"
두산 주가 한 달간 70% 치솟아
엔비디아 AI밸류체인 수혜 기대
원전·로봇 등 자회사 가치 상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긍정적
증권사 목표가 일제히 상향 조정
두산 주가 한 달간 70% 치솟아
엔비디아 AI밸류체인 수혜 기대
원전·로봇 등 자회사 가치 상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긍정적
증권사 목표가 일제히 상향 조정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전날 7.99% 오른 10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선 후 주춤하다 6거래일 만에 다시 황제주가 됐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에만 70.42% 급등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가 1834억원을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두산의 자체 사업인 전자소재(전자BG)가 AI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의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두산은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을 공급하고 있다. AI 가속기 수요가 급증해 CCL 판매가 늘자 내년까지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두산의 내년 전자BG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보다 23.4%와 27.6% 증가한 2조2800억원, 7058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이 증권사 양승수 연구원은 "CCL 시장은 거대한 전방 수요를 기반으로 공급자 우위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의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가 AI 인프라와 동행하는 기업이란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는 차기 발전의 핵심인 원자력뿐 아니라 공급 시기의 간극을 좁힐 가스터빈 발전도 가능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두산이 자사주 소각에 나선 점도 긍정적 재료로 받아들여졌다. 두산은 보유 자사주 17.9%를 주주가치 제고와 성과조건부주식(RSU)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달 중 33만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두산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DS투자증권(120만원→150만원) 유진투자증권(100만원→137만원) 메리츠증권(120만원→135만원) 하나증권(84만6000원→133만원) 키움증권(85만원→120만원) NH투자증권(93만원→116만원) 등 이달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 8곳 중 7곳이 목표가를 상향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루빈 관련 매출이 시작될 수 있는 내년 3분기부터 두산의 독점 공급 구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보드 디자인 변경에 따른 초기 수율 저하까지 동반된다면 공급 독점 효과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AI 가속기와 800G 중심의 네트워크 매출 확대, 반도체용 소재 수요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아키텍처 제품 공급과 주문형 반도체(ASIC) 고객사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