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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반값택배' 경쟁 불붙었다
중고 거래 성장에 이용자 급증
CU·GS25등 서비스 확대
제품 구매 연계 효과도
CU·GS25등 서비스 확대
제품 구매 연계 효과도
10일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점포 간 택배 서비스인 ‘반값 택배’ 이용 건수는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지금 추세대로면 올해 전체 이용 건수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한 해 이용 건수(1250만 건)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값 택배 론칭 첫해인 2019년(9만 건)과 비교하면 6년 새 이용 건수가 140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2020년 선보인 ‘알뜰 택배’ 이용 건수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5% 늘어난 데 이어 올해(1~10월)도 17% 이상 증가했다.
편의점 택배는 업체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가격이 합리적이고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택배 요금은 건당 1800~2700원으로, 5000원 이상인 일반 택배사의 절반 수준이다. 한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중고 거래 시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편의점 택배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했다.
이용 고객이 급증하자 편의점들은 택배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 3일 한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일본 역직구 수요를 겨냥해 ‘일본 반값 택배’ 서비스를 선보였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최근 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와 손잡고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로 택배 기사가 방문해 물건을 받아 가는 ‘방문 택배’ 서비스도 내놨다.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은 2월부터 물건 중량, 배송 지역과 관계없이 건당 1980원에 택배를 보낼 수 있는 ‘착한 택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편의점이 택배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일종의 ‘미끼 서비스’인 셈이다.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택배 한 건이 접수되면 고객 두 명이 방문하는 효과가 있다. 택배 이용을 위해 편의점을 찾은 이용자 중 30% 이상이 물건을 함께 구매한다. GS리테일은 반값 택배 서비스가 월 200만 명, 연 2400만 명의 집객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산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