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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달러 붕괴하자…서학개미 몰린 테마주도 '비명'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5개월 만에 10만 달러(약 1억44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은 보다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가상자산 투자 기업을 대거 매수했던 서학개미들도 관련주가 급락하며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5일 세계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2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3.30% 하락한 10만1910.31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 40분께에는 9만9008.89에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소폭 반등하며 10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이 장중 10만달러 아래로 떨어진건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해 글로벌 안보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6월 23일 이후 약 5달 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은 보다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2.62%, 솔라나는 7.13% 떨어졌다. 가상자산 데이터 사이트 얼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하는 ‘크립토탐요공포지수’는 23점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자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주가가 빠졌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스트래티지 주가는 6.68% 하락했다. 최근 한달 사이 하락폭은 31.33%에 달한다. 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함께 주가가 등락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또다른 이른바 ‘비트코인 신탁 기업’인 마라 홀딩스(-6.68%) 불리쉬(-8.97%)도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이더리움 투자사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7.93% 하락했고, ‘일본의 스트래티지’인 메타플래닛은 4.44% 하락한 430엔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이 지난달부터 조정을 받으며 직접투자와 함께 관련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의 손실도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에 계좌를 연동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투자자 1만7129명의 평균 수익률은 -24.82%로 집계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