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30일 회담 확정…9월 CPI "어쨌든 금리 인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오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무역 긴장이 완화되었습니다. S&P500 지수는 랠리하면서 다시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장 초반 거의 6%까지 급락했던 테슬라도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내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CPI)는 다음 주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에는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월가는 관측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 제재로 유가가 폭등했지만, 서비스 중심인 미국 경제에 미치는 인플레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1. 테슬라, 급락 출발했지만…


3분기 어닝시즌은 전반적으로 좋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기업이 조금 부진합니다. 지난 화요일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그랬고요. 어제 장 마감 뒤에 콘퍼런스콜을 가진 테슬라와 IBM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나면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러나 순이익은 37%나 감소했습니다. 테슬라는 변화하는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생산량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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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펠은 테슬라의 실적 발표와 일론 머스크의 발언 내용을 7가지로 정리했습니다.
⑴ 매출, 매출총이익, EBITDA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주당순이익(EPS)은 미달했다.
⑵ 로보택시 사업을 연말까지 8~10개 대도시로 확장하겠다는 기존 목표는 달성 가능성이 작지만, 로보택시의 탄탄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
⑶ 자율주행 프로그램(FSD)과 AI 기능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다
⑷ 친환경 규제 크레딧을 제외한 자동차 마진은 재료 비용 감소와 판매량 증가로 인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⑸ 내년 1분기 옵티머스 3 프로토타입 공개가 예상된다.
⑹ 자율주행 프로그램(FSD) 고객은 전체 구매자의 약 12%로 여전히 적다.
⑺ 자동차 및 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세 영향은 약 4억 달러다.

월가는 자동차 사업보다 로보택시, 옵티머스 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자율주행부터 로봇까지 모든 것을 AI로 구동하는 중요한 변곡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이것이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게 될지 아직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 충격파와 같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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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엇갈렸습니다. ▲캔터피츠제럴드(355→510달러) ▲미즈호(450→485달러) ▲트루이스트(280→406달러)는 목표주가를 높였지만 ▲캐너코드제뉴이티(490→482달러)는 낮췄습니다. 대부분은 목표가를 유지했고요.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600달러(웨드부시)에 달하지만 가장 낮은 것은 ▲120달러(웰스파고)에 그칩니다.

바클레이스는 투자 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50달러를 유지했습니다.바클레이스는 "미국의 전기차 세액 공제 만료에 따른 수요 감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머스크가 생산 증가 계획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듣고 놀랐다. 내년 판매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마진은 전년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테슬라 측이 제시한 2026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인 1.54달러는 컨센서스 2.40달러보다 상당히 낮지만 투자자에게는 이런 게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라고 했는데요. 테슬라의 핵심은 더 이상 자동차 사업이 아니라 향후 AI, 특히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의 성장이라는 겁니다. 바클레이스는 "테슬라가 로보택시에서 안전 장치를 성공적으로 해제하고, 내년 옵티머스 V3 출시를 통해 로봇의 대량 제조가 가능하고 옵티머스가 소유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 이는 테슬라의 미래를 입증하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IBM은 분기 흑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하지만 핵심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률이 전분기 16%에서 14%로 둔화했습니다. 시장 예상(16%)을 밑돌았죠. 아빈드 크리슈나 CEO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이 2026년 10% 중반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가는 8% 급락세로 출발했는데요. 이는 주가가 올해 들어 약 30% 넘게 올랐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시노부스트러스트의 댄 모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가 완벽하게 책정되어서 어떤 지표도 기대치를 넘을 여지가 거의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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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다음 분기인 1분기 매출 예상치를 기존 60억~70억 달러에서 약 50억 달러로 낮췄습니다. 이에 장중 10% 가까운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여전히 좋은 실적을 공개하는 기업이 더 많습니다. 허니웰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이익을 내놓았는데요. 항공우주 기술 부문의 매출이 12% 늘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예상보다 적은 3분기 손실과 4분기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았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 안팎의 보합세로 출발했습니다.

2. 트럼프 투자? 날개 단 퀀텀컴퓨팅 주식들


지난 10일 이후 퀀텀컴퓨팅, 원자력, 드론, 희토류 등 폭등세를 내달렸던 주식들이 집중적으로 조정받았습니다. 거의 일주일 동안 수십%씩 급락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냉각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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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D웨이브퀀텀 등 퀀텀컴퓨팅 기업에 최소 10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퀀텀컴퓨팅을 전략적 핵심 분야로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희토류 기업인 MP머티리얼스 지분 15%를 취득했고, 인텔에 대해서도 10% 지분을 사는 등 전략적 움직임을 보여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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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퀀텀컴퓨팅 주식들이 되살아났습니다. 아이온큐는 10%, 리게티는 12%, D웨이브는 18% 급등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로이터는 상무부를 접촉했는데, WSJ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리게티컴퓨팅 관계자는 CNBC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자금 지원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미국이 이런 획기적 기술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이 앞서게 될 것이다. 이는 미국의 경쟁력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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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골드만삭스의 고베타 모멘텀 지수(퀀텀컴퓨팅 등 최근 급등한 종목을 모아놓은 것)가 단 6일 만에 15% 하락한 것은 (지역은행) 신용에 대한 우려와 악화된 미·중 관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그러나 채권 시장의 하이일드 스프레드(투자자들이 하이일드 채권을 보유하는 데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가 특별히 높아지지는 않았다.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급등은 2007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전처럼 좋은 조기 경고 지표가 될 수 있다. 현재는 위험을 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번에 조정이 있으면 매수할 것이다.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 가격을 7000으로 잡았지만, 여기에는 상방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지역은행 신용 우려로 인해 2조 달러 규모로 불어난 사모대출 시장에 대한 걱정도 커졌는데요. 사모대출이 많은 블랙스톤은 오늘 실적 발표에서 "최근 사건들(퍼스트브랜즈와 트라이컬러 파산)이 시스템적 문제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랙스톤은 "이런 사건들은 오해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전통적인 사모신용 시장과 잘못 연결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채무 불이행이 사모신용이 아닌 은행 주도 및 은행 신디케이트 대출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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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역은행인 이글뱅코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6750만 달러 손실을 보고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손실 탓입니다. 이에 주가가 12.54% 폭락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바퀴벌레'들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3. 미·중 정상회담 30일 확정


주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폭을 키웠는데요. 오후 1시가 넘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시 주석과 만난다는 사실을 발표한 뒤 오름세가 더 가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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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 브리핑에서 회동이 다음 주 목요일(30일)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19년이었습니다. 이 발표는 회담 개최를 둘러싼 불안감을 누그러뜨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엊그제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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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허리펑 부총리가 24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미국 관료들(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등)과 만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협상은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에 조율하기 위한 것입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 미국의 소프트웨어 구매 통제 강화와 관세 유예 연장 및 추가 관세 부과 등이 거론되겠지요.

4. 러시아 제재에 유가 폭등…인플레 영향은?


트럼프 행정부는 어제 러시아 석유 수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러시아 석유 업체 로스네프트와 루크오일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 두 회사는 하루 약 200만 배럴을 수출합니다. 두 회사의 자회사 약 30개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러시아 석유 회사에 내린 가장 강력한 제재로 평가됩니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프로세스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다"라고 제재 이유를 밝혔고요. 베센트 장관은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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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재가 발표된 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국영 정유사들이 러시아 석유 구매를 유보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인도 정유사를 인용해 인도로 향하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리서치 회사인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의 36%를 수입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징벌적인 50% 관세를 부과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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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세계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5.4% 상승해 65.9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국 벤치마크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6% 상승해 배럴당 61.7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도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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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르츠방크 카스텐 프리치 상품 전략가는 "인도는 다른 지역에서 원유를 조달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는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원유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시장의 공급 과잉을 완화시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습니다.

ING는 "미국의 제재로 유가는 상승했지만, 핵심 질문은 제재가 러시아의 원유 흐름(주로 인도로 향하는)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지 여부다. 지난 1월에도 시장은 유사한 소식에 과민 반응했지만, 러시아 원유 흐름에 미친 궁극적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번 제재가 유가 변동을 구조적으로 확대하기에 충분한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국영 석유 대기업들은 수입을 줄일 수 있지만, 독립 정유사들은 공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곧 육상 작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 인근에 B1 폭격기 등 군사력을 집중해왔죠. 트럼프는 또 "중국이 베네수엘라를 펜타닐 밀수출을 위해 활용해 왔다. 시 주석에 대한 첫 번째 질문은 펜타닐에 대한 게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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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또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금에 대해 구조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략적 다각화 수단으로의 관심 증가로 인해 2026년 말 온스당 4900 달러에 달할 것이란 우리 예측에 대해 상방 위험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금값이 내년 말 5055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합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주식 위험 헤지 수단으로 금을 점점 더 많이 활용함에 따라 3년 안에 금값이 두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르네상스매크로는 "금은 전형적 포물선형 패턴을 보이며, 과매수 영역에서 연달아 변동성 경고를 발동하고 있다. 지금은 매수 포지션을 추가할 때가 아니라, 손절매할 때다. 과거에도 유사한 상황이 횡보 또는 조정으로 이어졌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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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BoA "9월 CPI, 추세보다 둔화"


내일 아침 9월 소비자물가(CPI)가 공개됩니다. 관세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지, 또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경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월가 컨센서스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 0.39%, 전년 대비로는 3.1% 증가하리라는 겁니다. 이는 지난 8월의 0.38%, 2.9%보다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에너지와 음식물을 제외한 근원 CPI는 한달 전보다 0.30%, 1년 전에 비해선 3.1% 올라서 지난 8월의 0.35%, 3.1%보다 둔화하거나 유지됩니다. Fed에겐 근원 물가가 더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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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9월 근원 CPI가 0.25%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는데요. 가구, 자동차 부품, 의류, 레크리에이션 등 관세 영향을 받는 품목에서 상승 압력이 나타나겠지만, 자동차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봅니다. 골드만삭스는 "중고차 가격은 변동이 없고, 신차 가격은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세로 인한 상승 압력이 딜러 인센티브 확대로 일부 상쇄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자동차 보험료는 0.3% 오르지만, 항공료가 계절성으로 인해 1.5% 하락하면서 역시 상쇄할 것으로 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몇 달 동안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계속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하지만, 월간 근원 CPI는 약 0.2~0.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관세 효과를 제외하면, 주거비와 임금의 기여도가 줄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의 기초 추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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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도 근원 CPI를 0.25% 상승으로 추정하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월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이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3개월 평균보다 둔화한 것이며, 중고차 가격 하락이 그 원인이다. 중고차를 빼면 0.2%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지난 두 달과 일치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0.3% 상승해 직전 두 달의 0.4% 상승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이는 주거비, 비주거 서비스 모두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런 CPI 전망을 기초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을 추정하면 0.22% 상승에 그친다"라고 분석했는데요. Fed의 물가 벤치마크인 근원 PCE 물가가 월간 0.2% 오른다면 금리 인하에는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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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CPI 발표에 대해 "평소보다 변동성이 낮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시장은 CPI와 관계없이 Fed가 29일 금리를 내리리라고 예상한다는 겁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우리는 시장에 동의하며, Fed를 금리 인하 없이 관망하게 만들려면 아주 큰 꼬리위험(tail risk)이 발생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22V리서치의 투자자 설문조사를 봐도 45%가 CPI에 대한 시장 반응이 "위험 감수"일 것이라고 답했고, 29%는 "무시할 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26%만이 "위험 회피" 이벤트가 될 것으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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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로 인해 유가가 폭등했는데요. 유가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소날 데사이 분석가는 "미국에서는 서비스업이 소비자 가격을 지배하기 때문에 4~6%의 완만한 유가 상승은 그 영향이 제한적이다. 지속적 에너지 비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정책 변화는 불확실성을 높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6. JP모건+BoA "다음주 금리 인하+QT 종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워치에 따르면 따르면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98.9%에 달합니다. 한 달 전 91.9%, 일주일 전 96.3%에 비해 확신이 더 커졌습니다. 블랙록의 크리스티 아쿨리안 전략가는 "9월 CPI에서 나타나는 어떤 변화도 10월 FOMC 결과를 바꿀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Fed 위원들의 발언을 보면 기준금리를 제약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인하 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 같다. 노동 시장의 심각한 둔화는 관세 인상으로 인한 상승 압력보다 더 큰 물가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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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이번 FOMC에서 금리만 내릴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Fed는 지난 3년 동안 양적 긴축(QT)을 통해 대차대조표를 6조6000억 달러까지 줄였는데요. 점점 더 많은 금융사가 QT도 중단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당초 12월 말에 QT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10월 말로 예측을 바꿨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 수준 또는 그보다 높은 머니마켓 금리는 은행준비금이 더 이상 '풍부'(abundant)하지 않다는 신호를 Fed에게 보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레포 금리 상승 등도 시스템이 준비금 부족(reserve scarcity) 단계에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주 전에는 여러 Fed 관계자들이 '준비금이 여전히 풍부하다'라고 했지만 지난주 바뀌었다. 제롬 파월 의장은 '향후 몇 달 안에' QT 종료를 시사했고, 크리스 월러 이사는 '준비금은 충분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는 QT 종료가 조만간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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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종료 시점을 내년 초에서 역시 이달 말로 앞당겼습니다. JP모건은 "Fed의 역레포(reverse repo facility) 잔액이 고갈되면서 자금시장이 훨씬 더 많은 마찰 속에서 작동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내년 1월 종료될 것으로 관측합니다. 이것도 2월 종료 예상을 지난주 앞당긴 것이죠. 파월 의장이 지난주 "향후 몇 달 내에 대차대조표 축소(balance sheet runoff) 중단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말한 데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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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4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bp 오른 4.003%로 다시 4% 위로 올라갔습니다. 2년물은 4.9bp 상승한 3.493%를 기록했습니다.

무역 긴장이 완화하고 유가가 급등한 탓입니다. 찰스슈왑의 콜린 마틴 채권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되고 정부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의미 있게 하락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노동 시장이 크게 약화되거나 경제 성장이 상당히 둔화하지 않는 한, Fed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10년물 수익률은 4%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장 금리 하락으로 부동산 시장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기존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 9월 전월 대비 1.5% 증가한 연율 406만 호를 기록하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주택 매매 건수가 나온 뒤 3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를 연율 3.3%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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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인텔의 계속된 상승


S&P500 지수는 0.58%, 나스닥은 0.89%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31%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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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의 마이크 산톨리 주식 평론가는 "CPI는 예상보다 소폭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기 어렵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빅테크 실적 발표와 FOMC를 앞두고 주가가 천천히 오르고 있는 것을 허용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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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로 인해 유가가 폭등하자 엑손모빌, BP, 셸 등 석유 회사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또 리게티컴퓨팅(9.8%) D웨이브(14%) 아이온큐(7.1%) 등 퀀텀컴퓨팅 관련 주도 7~14%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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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1.44%, 브로드컴은 1.17%, 오라클은 2.72% 오르는 등 빅테크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1.04%, AMD 2.07%, 마이크론 4.15% 뛰는 등 반도체 주식도 크게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우버와 자율주행차 개발 파트너십을 업데이트했습니다.

테슬라는 장 초반 손실을 모두 회복하며 2.3% 상승 마감했습니다. IBM 주가는 0.9%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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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정규장에서 3.4% 올랐고요.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또 7% 안팎 오르고 있습니다.

▶매출: 136억5000만 달러 (예상 131억4000만 달러) 전년 대비 +3%
▶조정 주당순이익(EPS): 0.23달러 (예상 0.01달러)

인텔은 3분기 이익이 41억 달러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1년 전의 166억 달러 손실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PC 프로세서의 매출 증가, 비용 감소가 원인입니다. 인텔은 "AI는 컴퓨팅 수요를 가속화하고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매력적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침내 30일 회담 확정…9월 CPI "어쨌든 금리 인하"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