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자로 + 해외원전 수주로 방향 전환 꾀한 한전기술
국내 에너지설계 ·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한전기술이 최근 원전과 신재생 중심 시장 흐름에 맞춰 구조적 변화를 보여주며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전통적인 원자력발전소 설계 및 시공 부문에서 한발 나아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해상풍력 설계 역량 확보 등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SMR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전기술의 기술적·수주적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체코 등 유럽지역 신규 원전 사업 수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회사는 한국형 원전 노형의 설계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수출형 원전 설계 개념을 주도한 사례가 두드러지며, 설계정보모델링(BIM) 국제인증도 확보한 점이 기술신뢰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그와 함께 SMR에 대응하기 위한 설계역량 및 본체 외 시스템(BOP) 통합설계 주관 등 분야에 참여하며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 영역으로도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해상풍력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확보 중이며, 국내 해상풍력 입지 및 표준화 과정에 참여해 해외 수출형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풍력단지 설계기술과 구조물 설계 경험을 기반으로 수출형 설계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처럼 기존 원전 설계 중심에서 전력·에너지 인프라 사업 생태계 전체로 확장하고 있는 기조가 명확해지고 있다.
수급 관련 신호도 감지된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최근 증가했으며, 증권사들은 한전기술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수주가 실적으로 본격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고 기술개발 및 인허가 과정에서의 변수도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SMR 사업은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 목표인 만큼 중장기 사업이며, 해상풍력 또한 구축·운영 역량이 본격화되기까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결국 한전기술의 현재 흐름은 “전통 설계역량 기반 확보 → SMR 및 해외원전 수주 확대 → 신재생 EPC 역량 진입”이라는 세 축이 맞물리며 나타나고 있다. 시장은 이 같은 변화에 반응하며, 회사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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