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기술 진화와 산업 수요가 빚어낸 주가 상승 흐름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온디바이스 AI’ 테마가 강세 흐름을 주도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연계 없이 기기 내부에서 AI 추론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낮은 지연성, 개인정보 보호, 네트워크 의존성 저하 등의 강점을 앞세워 미래형 AI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도 이 흐름을 전략적으로 인식하고, 2026~2030년 기간에 걸쳐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에 약 1조 원 규모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정책 모멘텀은 밑거름 역할을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요기업, 팹리스, 파운드리, IP 기업 등으로 구성된 AI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으며, 이 과정에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확보를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 의지를 반영하는 실질적 환경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 수요 측면에서도 흐름은 분명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들은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2024년 기준 수십억 달러 규모에서 향후 연평균 20% 후반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십 배로 팽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스마트폰, 웨어러블, IoT 기기 등 각종 디바이스에 AI 기능을 직접 탑재하려는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NPU(신경망 처리 장치), 저전력 워크로드 가속기, 모델 경량화 기술 등 관련 기술 영역 전반에 대한 기업 가치 재평가 흐름이 동반되고 있다.
기업별로는 온디바이스 AI 관련 반도체, 패키지, 소프트웨어·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이 주목을 받는다. 특히 AI 연산을 디바이스 레벨에서 구현하기 위한 하드웨어 역량, 전력 효율성, 연산 처리 구조 혁신 등이 더욱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면서, 기존 반도체 생태계와 차별화된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군으로 투자 흐름이 일부 이동하는 모습이다.
수급적 흐름도 상승 동력과 맞닿아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향후 산업 구조 변화와 기술 선점 가능성을 고려한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의 전략적 배치가 일부 반영되는 테마로 간주된다. 실제 일부 반도체 및 AI 관련 기업군이 온디바이스 AI 수혜 기대감 중심의 매수세 유입 흐름을 보였다는 보도들이 눈에 띈다.
다만 온디바이스 AI 테마가 지속 성장 흐름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하드웨어 성능과 전력 효율 간 균형 맞추기, 대규모 AI 모델을 디바이스 수준에서 처리 가능한 모델 최적화 기술, 수익성 확보 시점 등이 중요하다. 또 과도한 기대감이 이미 가격에 선반영된 경우 조정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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