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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된다" 모두 말렸지만 61세에 사업…1100억 부자 된 70대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반도체 검사 장비 강자 큐알티를 가다
김영부 대표, 4년 만에 인터뷰
"첨단 신뢰성 평가 장비 사업 확장
내년 사상 최대 실적 도전할 것
배당 따박따박 주는 회사 목표"
KB證 "반도체 신뢰성 분석 중요성↑"
김영부 대표, 4년 만에 인터뷰
"첨단 신뢰성 평가 장비 사업 확장
내년 사상 최대 실적 도전할 것
배당 따박따박 주는 회사 목표"
KB證 "반도체 신뢰성 분석 중요성↑"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9년 2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큐알티 김영부 대표이사(1953년생)는 지난 24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제2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김 대표의 인터뷰는 약 4년 만으로 광교 비전캠퍼스(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9)에서 이뤄졌다. 본사는 이천에 있고 청주사업장과 해외(미국, 중국 등) 법인을 갖고 있다. 상반기 기준 임직원 수는 206명이다.
하이닉스서 나온 큐알티 … 국내 유일 반도체 신뢰성 평가 강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83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품질보증 부서로 출발했다. 이후 2000년 큐알티 반도체로 이름을 바꿨고 2004년 국내 최초 반도체 KOLAS 공인시험 기관이 됐다. 2014년 하이닉스에서 사업부가 분할됐는데 김 대표가 4월 1일 인수해 지금의 큐알티로 성장했다. 2016년 중국 우시에 법인을 만들었고 2019년 미국과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2022년 11월 2일 상장했다.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도 속도 … 김영부 대표 “내년 최대 실적 도전장”
그는 “(반도체)제품 개발 단계에서 신뢰성 평가를 하다 보니 회사당 매출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반대로 불황을 타지 않는다”며 10년 넘는 흑자 경영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빅테크를 잡아야 저변을 넓힐 수 있다”며 “해외 세미나와 포럼 등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도 잘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 13% … “배당 따박따박 나오게 할 것”
최근 5년간 실적을 보면 덩치는 커졌고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이 후퇴했다. 2020년 매출 547억원, 영업이익 91억원에서 작년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각각 19.38% 증가, 47.25% 감소했다.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13.11%다.
1978년 외국계 기업 입사 … 쌀 두 가마니 수준 월급 받아
그의 사회 첫발은 1978년 외국계 기업 컨트롤데이터였다. 당시 쌀 한 가마니(80kg 3만원)를 얼마나 살 수 있는지가 직장인 월급 척도였다면 김 대표는 6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어르신들이 “장가가도 되겠네”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삼성전자보다 30%가량 많은 금액이었다고 한다. 5년간 근무 후 대덕전자에 잠시 몸담았고 1983년 삼성전자 컴퓨터 사업부로 옮겼다. 이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며 반도체에 눈을 떴고 SK하이닉스 반도체 품질보증실 전무까지 올라가게 된다.
예순이 넘어 인생 2막을 열어야 했기에 제일 중요한 건 마지막 의사 결정권자인 부인이었다. 부인에게 사업 결심을 말하자 “당신은 일할 때 가장 행복해 보였다”며 응원해 줬다고 한다. 이 결정으로 현재 1148억원 주식 부자로 거듭난다.
한국 사회의 대기업 선호 현상을 꼬집었다. 그는 “항공모함(대기업)의 경우 가라앉을 확률이 낮지만 그 속에서 자신이 도태될 수 있다”며 “쪽배(중소기업)를 타도 본인이 선장이 되거나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으니 도전 정신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와 동시에 “포기하지 않고 길을 걷는 사람에겐 언젠가 꽃길에 이를 것이다”고 응원했다.
'15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수원=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