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드론 공격에 러시아 정유 생산 차질…WTI 2% 급등 [오늘의 유가]
국제유가가 러시아 정유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과 이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로 급등했다.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 불안이 겹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2달러(1.93%) 오른 배럴당 64.52달러에 마감했다.
우크라 드론 공격에 러시아 정유 생산 차질…WTI 2% 급등 [오늘의 유가]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부터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해 최소 10곳 이상의 정유소를 타격했다.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트란스네프트는 항구와 정유소가 공습을 당한 여파로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전 세계 산유량의 약 9%를 차지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휴전 압박을 강화하며 2차 제재를 준비하는 가운데, 트란스네프트의 발표는 유가를 추가로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8월 이후 러시아 정유 생산 능력이 하루 약 30만 배럴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세계은행도 최근 보고서에서 “추가 제재 가능성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아시아 국가들은 러시아산 원유 구매 의사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러시아의 생산량은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 드론 공격에 러시아 정유 생산 차질…WTI 2% 급등 [오늘의 유가]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