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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4000만원대 전기차 4종 공개… 저가 전기차 시장 참전
IAA 모빌리티 2025
중국 업체와 정면 승부 나선 폭스바겐그룹
내년까지 2.5만 유로대 전기차 4종 출시
2027년에는 2만 유로 전기차도 판매키로
중국 업체와 정면 승부 나선 폭스바겐그룹
내년까지 2.5만 유로대 전기차 4종 출시
2027년에는 2만 유로 전기차도 판매키로
폭스바겐그룹은 ‘IAA 모빌리티 2025’ 개최 하루 전인 이날 독일 뮌헨에 있는 컨벤션센터 ‘메쎄 뮌헨’에서 ‘폭스바겐그룹 오프닝 및 미디어 워크숍’을 열어 엔트리급 전기차 4종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에선 2만5000유로대 전기차 2종이 내년 출시된다. 소형 전기 SUV ‘ID.크로스’와 전기 해치백 ‘ID.폴로’다. 이날 세계 최초 공개된 ‘ID.크로스’ 콘셉트카는 폭스바겐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T-크로스’의 전기차 모델이다. 전장 4161㎜, 전폭 1839㎜, 전고 1588㎜로 T-크로스와 크기가 비슷하다. 소형 SUV지만 내부 공간은 최대 5명이 여유롭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ID.폴로’는 앞서 공개된 ‘ID.2all’ 콘셉트카의 양산형 차량으로 소형 해치백 ‘폴로’의 전기차 모델이다. ‘ID.크로스’와 마찬가지로 내년 중 2만5000유로 대에 판매될 예정이다. 고성능 버전인 ‘ID.폴로 GTI’도 함께 출시된다. 폭스바겐은 2027년 2만 유로 수준인 ‘ID.에브리 1’ 양산 모델까지 출시한다. 총 4종의 엔트리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저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 참전한다는 의미다. 다른 계열사에선 쿠프라 라발, 스코다 에픽이 최초 공개됐다. 이들 차량들도 2만5000유로대에 출시된다.
폭스바겐그룹이 신형 전기차 4종을 이번에 유럽에서 공개한 것은 그만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중요성이 커서다. 최근 유럽 전기차 시장은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자토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19만33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반기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제 약 2만5000유로대의 가격으로 새로운 차량군을 선보이게 되는데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우리는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공세를 펼치고 있고 경쟁사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룹은 이미 이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올리버 CEO는 모두발언에서도 “우리의 고객은 세대, 문화, 지역을 초월한다”며 “중국 내 자사 생산 공장이 곧 가동될 예정이고 중국 고객들을 위해 중국에서 중국만을 위한 맞춤형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뮌헨=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