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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폭우·폭염 '삼중고'…추석 과일값 '빨간불'
일소 피해에 생육 부진까지…커지는 농가 한숨
생산량 줄어 단감·사과·배 등 주요 농산물 가격 상승 불가피
생산량 줄어 단감·사과·배 등 주요 농산물 가격 상승 불가피
30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수확을 앞둔 사과와 단감 등 도내 과수농가에서 재배하는 주요 과일이 일소 현상에 생육 부진까지 겹치며 수확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소 현상은 강한 햇볕에 과일의 속살이 갈색으로 변하며 썩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산불과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까지 삼중고에 시달리는 도내 과수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전체 수확량이 줄어 농가 수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소비자들은 올해 추석 제수용 과일을 더 비싸게 구매해야 한다. 단감의 경우 전국 재배면적의 67%, 사과는 11%, 배는 5%를 차지하는 등 각종 과일의 주요 산지인 경남에서 생산량이 감소하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농산물 유통 종합정보 시스템 '농넷'에 따르면 사과 1㎏당 도매가는 올해 8월 기준 4691원으로 작년 동기(4243원) 대비 약 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감은 1㎏당 경매가가 4042원에서 8139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