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덩골 한국정원…내달 1일 정식 개장
고향 정원·남도 돌담길 구현
병산서원 재해석한 선곡서원 주목
한국인의 철학적 정체성 강조
병산서원 재해석한 선곡서원 주목
한국인의 철학적 정체성 강조
메덩골은 메꽃이 피는 골짜기라는 뜻이다. 이곳의 한국정원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단순히 전통을 복원하는 대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철학과 예술, 감성을 더해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한국정원은 ‘민초들의 삶’, ‘선비들의 풍류’, ‘한국인의 정신’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민초들의 삶에는 '고향의 봄'이라는 동요 속 고향의 정원을 담았다.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가 자리한 입구로 들어가면 남도의 풍경을 담은 돌담길이 나온다. 이곳에는 벼, 고추, 가치 등 평범해 보이는 작물들이 평범하지 않은 풍경을 만든다.
병산서원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선곡서원, 유생을 상징하는 돌 정원, 프랑스 조경가와 함께 만든
초현실적 정원 ‘무영원’, 그리고 한국건축의 아름다움을 담은 정자와 담장, 사람이 만든 400m에 달하는 계류, 봉황처럼 날아오르는 은행나무 숲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메덩골정원 관계자는 "조선의 성리학과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공간 구성은 단순한 복원이 아닌, 철학적 깊이를 담은 현대적 미학의 구현"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