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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AI ‘초거대 집단지성’…인간 통제될까? [AI 엑스파일]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ARC Prize'에서 프랑수아 콜레
프랑수아 콜레는 누구
프랑수아 콜레가 하고 싶은 얘기는
현재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LLM은 이미 '초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 어떤 한 인간도 평생 읽을 수 없는 방대한 양의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이다. 지식의 양에선 이미 인간을 뛰어넘었다. 콜레는 미래의 AI는 지식의 양뿐만 아니라 '학습하고 적응하는 능력'도 초인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인간이 하나를 배우면 하나를 아는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라는 뜻이다.하나의 AGI는 한 번에 하나씩 과제를 배우는 방식이 아닐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인간이 학습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지적이다. 대신 수백만 개의 AI들이 동시에 병렬적으로 학습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예를 들어 한 AI는 물리학을, 다른 AI는 프로그래밍을, 또 다른 AI는 음악 작곡을 동시에 배운다. 수백만 개의 AI가 각기 다른 영역에서 동시에 학습을 진행한다. 이 학습들은 서로 무관한 것이 아니다. 시너지를 낸다. 물리학을 학습하며 얻은 통찰력이 프로그래밍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음악 작곡에서 발견한 패턴이 수학적 문제를 푸는 데 영감을 줄 수 있다.
콜레의 아이디어는 현재 기술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이상에 가까운 가정을 전제로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I의 지식 융합이 가장 큰 기술적 걸림돌이다. '하나의 모델이 배운 것을 모든 모델이 즉시 공유한다'는 구상은 실현되기 쉽지 않다. 신경망의 학습이란 수십억 개 매개변수(가중치)의 미세 조정이다. 서로 다른 과제를 학습한 두 모델의 가중치를 단순히 합친다고 두 능력이 모두 발휘되기 어렵다. 오히려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일명 '파국적 망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엄청난 비용과 자원도 필요하다. 수백만 개의 고성능 AI 모델을 동시에 훈련하고, 이들 간의 데이터를 끊임없이 동기화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자원과 에너지의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 극소수의 거대 기업은 시도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원의 중앙집중화와 전력 소비 문제를 극도로 심화할 것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걸림돌도 있다. 바로 규제다. 지난 2일부터 시행된 EU의 AI법은 AI에 위험 관리, 안전성 평가, 투명성을 요구한다. 콜레 방식의 지속적인 대규모 업데이트는 해당 법의 '중대한 변경'으로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AI 기업은 정부에 평가, 보고 등의 의무를 자주 해야할 것이다. 이는 AI 운영 속도를 늦추는 구조적 제약으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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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