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확률 100%…잭슨홀(22일)까지 죽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된 뒤 어제 S&P500 지수는 올해 16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변동성(VIX) 지수는 작년 말 이후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랠리는 13일에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둘기파적인 시장전문가를 미 중앙은행(Fed) 차기 의장에 선임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금리도 떨어졌습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소형주 암호화폐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너무 비싸다"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오는 22일 잭슨홀 회의 전까지는 이런 분위기를 바꿀만한 이벤트나 데이터가 없는 만큼,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습니다.

1. 9월 50bp 내린다?


13일 아침 9시 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4%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7월 CPI 발표 이후 Fed의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게 시장을 계속 끌어올렸습니다. 사실 근원 CPI가 3.1%까지 오르는 등 절대적으로 좋은 수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걱정했던 것보다는 나은 수치가 나오면서 9월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죠.
금리 인하 확률 100%…잭슨홀(22일)까지 죽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CPI가 랠리를 부른 이유를 3가지로 제시합니다.
⑴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상품 물가 둔화: 관세의 전가 효과가 예상보다 일찍 나타났고, 예상보다 더 적게 나타날 것이란 신호로 해석했다.
⑵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 물가 상승을 주도한 일부 요소(항공료 등)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는 낮았다.
⑶ 닉 티미라오스의 확인: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티미라오스 기자가 '7월 CPI가 9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기에 충분히 강하지 않다'라고 풀이했다.

노무라는 CPI 발표 이후 올해 1회 인하 예상을 9월 2회 인하로 바꿨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의 9월 금리 인하 베팅은 어제 발표전 85%에서 100%로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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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Fed가 50bp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노동통계국(BLS)의 고용 데이터가 "더 높은 품질"이었다면 Fed가 지난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내렸을 것이라는 겁니다. BLS는 7월 고용보고서에서 5, 6월 고용 수치를 25만8000개 하향 조정했지요. 베센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5월이나 6월에 그런 수치를 봤다면 6월과 7월에 금리를 인하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는 9월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9월 회의에 대해 희망적이다. 이 회의가 일련의 인하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어떤 모델을 보더라도 기준금리는 앞으로 150~175bp 정도 낮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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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는 지난해에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직후 7월 고용 데이터가 악화한 것으로 발표되자 9월에 50bp를 인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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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일부에서도 9월 50bp 인하를 내다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3조 달러를 채권에 운용하고 있는 블랙록의 릭 리더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대표적인데요. 그는 "7월 CPI 보고서를 보면, 근원 물가의 변동성은 물가가 매우 안정적이었던 1990~2020년 수준에 부합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주거비를 뺀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이는 최근 몇 년간 계절적 변동성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이고, 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3개월 연율 및 6개월 연율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는 겁니다. 그는 "결론적으로 7월 CPI는 Fed가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일반적 인하보다 더 공격적인 인하를 시사한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제프리스의 데이비드 제르보스 전략가는 지난주 7월 고용이 나온 뒤 "Fed가 훨씬 더 낮은 금리를 제시해야 할 더 설득력 있는 근거가 생겼다. 심지어 회의 중간에 (비상) 인하를 주장할 만한 근거도 충분히 있다"라고 밝혔었죠.

이에 금리가 큰 폭 하락했습니다. 오후 4시께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5.5bp 하락한 4.238%, 2년물은 5bp 내린 3.683%에 거래됐습니다. 30년물도 5.7bp 떨어져 4.828%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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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국채 금리가 향후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역사적으로 Fed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일시 중단한 뒤 재개할 경우, 이후 몇 달 동안 금리는 대체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었다"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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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도이치뱅크는 장기 금리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데요. 도이치뱅크는 "시장이 기준금리가 얼마나 낮아질지를 과대평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에 대한 ‘숏(매도) 포지션’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2. 시장 비둘기→Fed 의장 가능성


시장에서 50bp 인하 기대는 아직 크지는 않습니다. Fed워치 시장에서는 오후 3시 40분 기준 50bp 인하 베팅은 6.2%에 그쳤습니다.

50bp 인하에 대한 발언은 정치적일 수 있습니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의장 후보로 11명을 검토하고 있다’며 후보군에 제프리스의 제르보스 전략가, 블랙록의 리더 CIO, 래리 린지 전 Fed 이사 등이 새로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WSJ의 티미라오스 기자는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들은 더 많은 후보가 공개될 것이며, 이들이 방송에 나와 Fed에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썼었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Fed 의장 선임과 관련 "과거보다 조금 더 일찍 지명할 생각이다. 후보를 3∼4명으로 좁혔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준금리에 대해 “3∼4%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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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의장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9월 50bp 인하는 공황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중립 금리까지는 100bp는 인하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상치 못한) 데이터로 인해 다칠 수 있으므로 너무 공격적이어선 안된다"라고 했습니다.

비앙코리서치의 짐 비앙코 설립자는 지난 40년 동안 근원 물가가 3%를 넘고 3개월 월 평균 변동폭이 0.3%를 넘었을 때 Fed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1990년 10월부터 1991년 3월 사이로, 걸프전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였습니다.

Fed 인사들도 오늘 보수적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올해 FOMC 투표권자인 시카고 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9월 FOMC는 라이브(금리 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회의가 될 것"이라면서도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일회성 충격에 그칠 것으로 가정하는 것은 불안하다"라며 추가 데이터를 살펴본 뒤 금리 인하가 정당한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용 둔화에 대해 과장해서 해석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민자 수의 급감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서비스 물가 상승에 주목하며, 물가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 지속한다면 우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노동 시장이 견실하게 유지된다면 2025년에 한 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여전히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금리 인하 확률 100%…잭슨홀(22일)까지 죽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내일 아침에 발표될 7월 생산자물가(PPI)는 50bp 인하가 가능할지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Fed의 물가 벤치마크는 PCE 물가인데요. 항공료, 의료비 등은 PPI에서 추출해서 PCE를 계산합니다. 또 PPI는 통상 CPI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지요. 월가는 7월 헤드라인과 근원 PPI 모두 6월 보합세에서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년 대비로는 헤드라인 PPI는 2.5%, 근원 PPI는 2.9% 올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 찰스슈왑은 "많은 경제학자가 트럼프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를 것으로 믿지만, 미국 수출품에 대한 보복 관세가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해선 논의가 거의 없다. 중국은 미국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캐나다도 차량 등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매겼다. 이는 미국 내 특정 상품의 가격 하락을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PPI가 다루는 도매 부문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옥수수 선물 가격은 연초 대비 12% 이상 하락했고 에너지 가격도 하락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오늘은 데이터 발표가 거의 없었습니다. 주택금융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주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년 모기지 금리가 4개월 만에 최저인 6.67%로 떨어진 덕분입니다.

3. 소형주, 가치주 날았다


9월 50bp 인하 예상, 새로운 시장 친화적인 Fed 의장 인선 가능성 등은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습니다.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에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치주, 소형주 등이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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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는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로 대변됩니다. 골드만은 "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월가의 야성적 충동을 되살렸다. 이번 최고치 경신은 개인 투자자 참여 증대와 맞물린다"라면서 "이는 다시 한번 밈주식에 투자할 때가 왔다는 신호일 수 있다"라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존 마셜 전략가는 "개인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몇 주 동안 개인 참여도가 높은 주식의 상승 비대칭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7월 개인 순매수 비중이 높았던 주식으로 ▲팰런티어(12억 달러) ▲AMD(7억7400만 달러) ▲키코프(1억6300만 달러) ▲일렉트로닉아츠(4200만 달러) ▲앨버말(1900만 달러) ▲UPS(1억2300만 달러) ▲워너디스커버리(1억6700만 달러) 등을 제시했습니다. 마셜 전략가는 이들의 콜옵션 매수를 권했는데요. "지난 몇 주 동안 개인들은 대형주보다 암호화폐/AI/소매/양자 컴퓨팅 분야의 소형주에 더 집중했다. 전문 투자자들 또한 선물/스왑/옵션을 통해 투자 참여를 확대했으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높아짐에 따라 추가적 상승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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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주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가치주 중심의 다우는 1.04% 뛰었습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어제 3%에 이어 오늘은 1.98% 올랐습니다. 그러나 S&P500 지수는 0.32%, 나스닥은 0.14%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오늘은 대형주, 기술주에서 소형주, 가치주로 순환매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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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 폭등세가 지속할 수 있을까요?

파이퍼샌들러는 "화요일 러셀2000 3% 급등은 1979년 이래 하루 3% 이상 상승한 56번째 사례였다. 역사적으로 이런 상승세의 대부분은 약세장 사이클 저점과 일치했다. 이는 보통 좋은 신호다. 6개월 뒤 지수의 상승확률은 70%, 평균 수익률은 7.1%였다. 1년 뒤 상승확률은 60%이고, 수익률은 10.1%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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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는 "러셀2000 지수의 러셀1000 지수(대형주) 대비 상대 주가수익비율(P/E)은 0.70배로 떨어져 2022년 중반 이후 최저다. 역사적 평균 대비 약 30% 낮다. 러셀 2000의 낮은 질적 수준(높은 부채비율과 EPS 변동성, 이익을 내는 기업 비중 감소)으로 인해 30% 평균 회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극도의 상대적 저평가, 지난 10년간의 부진, 낮은 투자 비중, 그리고 리쇼어링·세계화 정점·설비투자 사이클과 같은 구조적 테마를 감안하면 향후 10년간 소형주가 초과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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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BTIG는 "지난 몇 년간 소형주 급등은 중기적 랠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전형적 사례였다. 특히 2024년 7월과 11월에 그런 사례가 두드러졌다. 이후 S&P500 지수는 약 10%와 5%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번에는 다를까"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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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도 폭등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이더리움은 4700달러를 넘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60% 상승한 것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더리움 목표가를 올해 말 4000달러에서 7500달러로 높였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AI가 블록체인에서 토큰 경제를 만들고, 월가가 블록체인 위에서 금융화를 진행함에 따라, ETH는 향후 10~15년 동안 가장 중요한 매크로(거시)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올해 말까지 1만~1만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인 불리시는 오늘 상장했는데요. 종가가 IPO 가격 37달러의 두 배 수준인 6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1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뜨거운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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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기술주가 상대적 어려움을 겪었던 배경에는 대장주 엔비디아의 부진(-0.86%)이 있었습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에 이은 차세대 루빈 칩을 재설계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습니다. 그러면 생산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엔비디아 측은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보안을 이유로 중국 기업들에 H20 구매 중단을 권고했다는 보도도 어제 있었는데요.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중국으로의 불법 유출을 감지하기 위해 특정한 AI 칩에 위치 추적 장치를 비밀리에 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반면, 루빈 칩 출시가 지연되면 수혜가 예상되는 AMD가 5.41% 폭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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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경우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에 1.60% 급등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로봇팔, 홈 보안 생태계 등을 개발하고, 시리를 재설계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아마존(+1.40%)은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는 고객 충성도와 참여를 강화하는 조치다. 무료 배송 기준을 25달러로 비교적 낮게 설정함으로써 경쟁사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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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연일 최고 수준에서 랠리하면서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비싸졌습니다. S&P500의 지수의 12개월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BR)은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인 26.7로 상승했습니다. 역사적 중간값보다 55% 이상 높습니다.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미국 GDP의 211%에 달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입니다. 2000년 닷컴버블이 붕괴할 때 144%보다 훨씬 높습니다. 투자자들도 이를 알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8월 펀드매니저 설문 결과를 보면 91%가 미국 주식이 과대평가 됐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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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근본적 강점, 미국 기업들의 높은 마진 등 펀더멘털한 요인을 제외하고도 기술적 요인이 제기되는데요. 개인들의 투자 참여도 확대와 함께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는 게 하나의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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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은 마진이 높고, 이 높은 마진으로 거둔 이익을 주식을 사는 데 쓰고 있는 것이죠. 애플이 대표적인데요. 지난 12년 동안 유통주식수의 44%를 사들였습니다. 골드만삭스는 "8월은 올해 우리 트레이딩데스크에서 자사주 매입이 가장 활발한 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거래량 증가를 목격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거래량은 2024년 연초 대비 1.5배 수준에 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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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