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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확률 100%…잭슨홀(22일)까지 죽 상승?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1. 9월 50bp 내린다?
13일 아침 9시 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4%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7월 CPI 발표 이후 Fed의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게 시장을 계속 끌어올렸습니다. 사실 근원 CPI가 3.1%까지 오르는 등 절대적으로 좋은 수치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걱정했던 것보다는 나은 수치가 나오면서 9월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죠.
⑴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상품 물가 둔화: 관세의 전가 효과가 예상보다 일찍 나타났고, 예상보다 더 적게 나타날 것이란 신호로 해석했다.
⑵ 근원 서비스 물가 상승: 물가 상승을 주도한 일부 요소(항공료 등)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는 낮았다.
⑶ 닉 티미라오스의 확인: '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티미라오스 기자가 '7월 CPI가 9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기에 충분히 강하지 않다'라고 풀이했다.
노무라는 CPI 발표 이후 올해 1회 인하 예상을 9월 2회 인하로 바꿨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의 9월 금리 인하 베팅은 어제 발표전 85%에서 100%로 높아졌습니다.
제프리스의 데이비드 제르보스 전략가는 지난주 7월 고용이 나온 뒤 "Fed가 훨씬 더 낮은 금리를 제시해야 할 더 설득력 있는 근거가 생겼다. 심지어 회의 중간에 (비상) 인하를 주장할 만한 근거도 충분히 있다"라고 밝혔었죠.
이에 금리가 큰 폭 하락했습니다. 오후 4시께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5.5bp 하락한 4.238%, 2년물은 5bp 내린 3.683%에 거래됐습니다. 30년물도 5.7bp 떨어져 4.828%를 기록했습니다.
2. 시장 비둘기→Fed 의장 가능성
시장에서 50bp 인하 기대는 아직 크지는 않습니다. Fed워치 시장에서는 오후 3시 40분 기준 50bp 인하 베팅은 6.2%에 그쳤습니다.
50bp 인하에 대한 발언은 정치적일 수 있습니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의장 후보로 11명을 검토하고 있다’며 후보군에 제프리스의 제르보스 전략가, 블랙록의 리더 CIO, 래리 린지 전 Fed 이사 등이 새로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 WSJ의 티미라오스 기자는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들은 더 많은 후보가 공개될 것이며, 이들이 방송에 나와 Fed에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하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썼었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Fed 의장 선임과 관련 "과거보다 조금 더 일찍 지명할 생각이다. 후보를 3∼4명으로 좁혔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준금리에 대해 “3∼4%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비앙코리서치의 짐 비앙코 설립자는 지난 40년 동안 근원 물가가 3%를 넘고 3개월 월 평균 변동폭이 0.3%를 넘었을 때 Fed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단 한 번뿐이었다고 지적합니다. 이는 1990년 10월부터 1991년 3월 사이로, 걸프전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였습니다.
Fed 인사들도 오늘 보수적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올해 FOMC 투표권자인 시카고 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9월 FOMC는 라이브(금리 조정이 이뤄질 수 있는) 회의가 될 것"이라면서도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일회성 충격에 그칠 것으로 가정하는 것은 불안하다"라며 추가 데이터를 살펴본 뒤 금리 인하가 정당한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고용 둔화에 대해 과장해서 해석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민자 수의 급감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서비스 물가 상승에 주목하며, 물가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 지속한다면 우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노동 시장이 견실하게 유지된다면 2025년에 한 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여전히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데이터 발표가 거의 없었습니다. 주택금융협회(MBA)가 발표한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는 지난주 대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년 모기지 금리가 4개월 만에 최저인 6.67%로 떨어진 덕분입니다.
3. 소형주, 가치주 날았다
9월 50bp 인하 예상, 새로운 시장 친화적인 Fed 의장 인선 가능성 등은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습니다.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하에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치주, 소형주 등이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파이퍼샌들러는 "화요일 러셀2000 3% 급등은 1979년 이래 하루 3% 이상 상승한 56번째 사례였다. 역사적으로 이런 상승세의 대부분은 약세장 사이클 저점과 일치했다. 이는 보통 좋은 신호다. 6개월 뒤 지수의 상승확률은 70%, 평균 수익률은 7.1%였다. 1년 뒤 상승확률은 60%이고, 수익률은 10.1%였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주인 불리시는 오늘 상장했는데요. 종가가 IPO 가격 37달러의 두 배 수준인 6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1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에 대한 뜨거운 분위기를 반영합니다.
아마존(+1.40%)은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는 고객 충성도와 참여를 강화하는 조치다. 무료 배송 기준을 25달러로 비교적 낮게 설정함으로써 경쟁사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