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경쟁은 이제부터"…올 상금왕 경쟁 최대 분수령 포천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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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1일 개막
총 상금 15억원·우승상금 2.7억원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고'
준우승 상금도 우승상금 규모
이예원·홍정민·노승희·방신실 등
올해 상금왕 자리 놓고 경쟁중
이번 대회 우승시 유리한 고지
총 상금 15억원·우승상금 2.7억원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최고'
준우승 상금도 우승상금 규모
이예원·홍정민·노승희·방신실 등
올해 상금왕 자리 놓고 경쟁중
이번 대회 우승시 유리한 고지
올 시즌 단일 대회 최고 상금인 총상금 15억원이 걸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오는 21일 경기 포천힐스CC(파72)에서 막을 올리면서다. 우승 상금만 2억7000만원, ‘행운의 언덕’의 주인공이 되는 자가 상금왕을 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셈이다.
◇메이저보다 우승상금 더 큰 대회
올해로 11회를 맞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지난해 총상금 14억원으로 메이저급 대회로 도약한 데 이어 올해는 15억원으로 한 번 더 올라섰다. 명실공히 역사와 권위, 최고 상금을 갖춘 KLPGA투어 대표 대회로 자리매김한 셈이다.총상금 15억원은 올해 열리는 KLPGA투어 31개 대회 가운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나란히 가장 큰 규모다.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13억원), 한국여자오픈(1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기도 하다.
이예원이 3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올린 데 비해 상금 차이는 크지 않다. 홍정민과 이동은이 상반기 가장 큰 상금이 걸려 있던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다. 이동은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상금 3억원을 따내며 단숨에 상금랭킹 5위로 올라섰다.
올해 남은 대회는 12개. 올 시즌 첫 번째 총상금 15억원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거둔 성적은 하반기 개인 타이틀 경쟁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이며 준우승과 3위는 각각 1억6500만원, 1억2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준우승 상금이 여간한 대회 우승 상금 수준인 셈이다.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단숨에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어선다. 우승하지 않더라도 이번주 열리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역대 최단기간 시즌 상금 10억원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추격자에게는 놓칠 수 없는 역전 기회다. 이예원과 홍정민의 시즌 상금 차이는 약 1억5000만원, 이후 선수들은 5000만원 안팎의 차이로 순위를 이어가고 있다.
◇새 다승자 나올까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 대회 사상 세 번째 2연패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올 시즌 상금 랭킹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대회 성적에 따라 단숨에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박현경은 작년에도 이 대회 우승, 이어진 맥콜·모나용평 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왕 선두 그룹으로 부상한 바 있다.이번 대회에서 다승왕 경쟁 구도가 새로 짜일지도 관심사다. 이예원이 3승, 방신실이 2승으로 다승 경쟁 우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챔피언이 모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을 비롯해 지난해 공동 다승왕 배소현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여기에 아직 우승은 올리지 못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유현조, 박지영은 이 대회 우승에 도전하며 하반기 반등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골프의 새 역사가 쓰일지도 주목된다. 2022, 2023년 이 대회 2연패의 주인공인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올 상반기에는 톱10 두 번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번의 우승을 거둘 정도로 궁합이 좋은 포천힐스CC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박민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고(故) 구옥희, 신지애와 나란히 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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