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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장벽 높았나…상처만 남은 폭스콘, 데이터센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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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하이오주 옛 GM공장 부지 매각
    로드스타운 등과 손잡았지만 양산실패
    대만 전기기업 테코 손잡고 AI서버 집중
    대만 위탁제조업체 폭스콘(중국명 홍하이)이 지난해 10월 대만 타이베이 홍하이 테크데이에서 폭스트론 모델 C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대만 위탁제조업체 폭스콘(중국명 홍하이)이 지난해 10월 대만 타이베이 홍하이 테크데이에서 폭스트론 모델 C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사인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 도전한지 3년 만에 사업을 정리한다.

    대만 위탁제조업체 폭스콘은 지난 4일 대만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공장과 토지를 약 8800만달러(약 1220억원), 전기차 자회사의 기계 및 장비를 2억8700만달러(약 40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옛 제네럴모터스(GM)의 자동차 생산공장 부지를 2021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로드스타운모터스로부터 2억3000만달러에 매입했다. 로드스타운 보통주 4%를 5000만달러(약 694억원)에 매입하며 로드스타운에도 투자했다.

    그러나 로드스타운과의 협력 관계는 불화로 끝났고 트럭 몇 대만 생산한 채 결국 로드스타운은 2023년 파산을 선언했다. 이후 폭스콘은 인디EV, 모나크트랙터 등 스타트업과 손잡고 전기차 생산을 추진했지만 본격적인 양산에는 실패했다.

    폭스콘은 별도 성명을 통해 해당 단지를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AI 서버 제조 사업에 이 공장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공장은 55만7000㎡가 넘는 규모로 폭스콘이 휴스턴에 짓고있는 엔비디아 GB300 인공지능(AI) 서버 생산공장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대만 전기기기 기업 테코(TECO) 지분 10%를 인수하고 공동으로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서버랙 제조 및 AI 서버 조립 역량을, 테코는 전력 시스템·스마트팩토리 기술·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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