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무역협상 기대에 국제유가 5거래일만 반등[오늘의 유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78달러(1.2%) 상승한 배럴당 66.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은 0.67달러(0.98%) 오른 68.62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1개월 국제유가 추이(사진=오일프라이스닷컴)
최근 1개월 국제유가 추이(사진=오일프라이스닷컴)
이날 거래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생산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거래 후반에는 러시아가 자국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8월부터 일부 동맹국 및 공급계약이 있는 국가들을 제외하고는 휘발유 수출을 중단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반등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러시아가 휘발유 수출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며 “시장은 가격 상승의 명분을 찾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미국과 EU의 무역 협상 기대감 역시 국제유가 선물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IA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17만배럴 감소한 4억1900만배럴로 집계됐다. 로이터의 전문가 설문조사(16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 폭이 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외신에는 미국과 EU의 무역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날부터 전해졌다. 대다수 수입품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는 방향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앞서 일본과 체결한 무역 합의 수준과 유사하다. 당초 EU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30%의 절반 수준이다. 니산증권투자의 히로유키 기쿠카와 수석전략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