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탈모 인구가 1000만 명에 달하는 가운데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 기술이 높은 발모율을 입증하며 상용화를 향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산카를로스 임상병원 연구진은 인간 지방에서 추출한 지방유래 줄기세포(ASC)와 세포 에너지 공급 분자인 ATP를 함께 주입한 실험에서, 수컷 쥐 전 개체에서 발모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암컷 쥐는 중간 용량에서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실렸다. 연구를 이끈 에두아르도 로페스 브란 박사는 “적절한 용량에서 수컷 쥐 100%, 암컷 쥐 90%의 발모가 확인됐다”며 “인체 임상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5년 이내 치료법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프롬바이오가 이와 유사한 지방유래 줄기세포 기술을 기반으로 탈모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인체 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에서 모유두세포로의 분화 기술을 바탕으로 비임상 효능 시험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관련 안전성 검증과 임상시험 준비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한 국가 바이오 R&D 지원 사업에 적용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공동으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줄기세포 기반 약효스크리닝 기술이 활용됐으며, 기존보다 높은 분화율을 보이는 특허 조성물을 통해 발모 효과를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마스터세포은행(MCB)과 제조용세포은행(WCB)을 구축해 임상용 의약품 생산 체계를 갖췄고, 차바이오텍 자회사와 위탁생산(CDMO) 계약을 체결하며 생산 기반을 확보했다. 시험에 사용된 조직은 국내 환자에게서 확보된 지방조직으로, IRB(공용기관생명윤리위원회) 승인을 받아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편, 프롬바이오는 최근 줄기세포 치료제를 비롯해 바이오 기반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교모세포종 치료제와 피부치료 펩타이드 파이프라인을 가진 바이오테크 기업 펩스젠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탈모치료 개발과의 창출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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