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사천피도 가능"…공매도 잔고 많은데 호실적 기대되는 종목은?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 상단 4000을 제시한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합산 주가수익비율(PER)이 글로벌 증시 평균보다 55%나 낮게 형성됐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최악의 할인 수준이 해소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인 수준이 30% 수준까지 완화돼 유가증권시장 편입 종목의 합산 PER이 12.6배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현재 집계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합산 12개월 선행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PER 12.6배를 곱해 나온 전망치가 4000이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 공매도를 한 투자자들은 속이 탈 수밖에 없다. 주가가 오르는 만큼 손실이 쌓이기 때문이다. 주식을 샀을 때의 최대 손실 금액은 매수대금으로 제한되지만, 공매도 투자의 최대손실금액은 이론상 무제한이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주식을 되사서 갚는 ‘숏커버링’에 나설 수밖에 없다.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면 주가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숏커버링이 나타날 만한 종목으로 “공매도 잔고 상위 중 펀더멘털 반전 종목”을 꼽았다.
그의 조언에 따라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23일 집계 기준으로 △공매도 잔고 비율이 0.2% 이상이고 △최근 1달동안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 이상 상향됐으며 △상향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작년 실적보다 큰 16개 종목을 추렸다.
토니모리 외에도 실리콘투와 씨앤씨인터내셔널도 공매도 잔고가 많지만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된 화장품 종목으로 꼽혔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크게 상향된 종목은 로봇 테마에 포함된 에스피지다.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11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33.97% 상향됐다. 공매도 잔고 비율은 0.62%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스피지는 국내 시장의 부진에 따른 외형 감소를 이익률이 높은 해외 시장에서의 자동화 제품군들이 메꿔주고 있다”며 “특히 미국으로의 매출이 확대되는 데 따라 이익률 개선이 이이질 것”이라고 말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