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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만에 삼성 제치고 'D램 1위' 오른 SK하이닉스, 공장 또 짓는다
청주에 반도체 후공정 시설 건립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과거 매입한 청주 LG전자 2공장 부지의 건물을 허물고 대신 ‘패키지&테스트(P&T) 7’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9월께 철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후공정 시설 P&T 7을 지어 테스트팹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웨이퍼(반도체 원판)에 회로를 새기는 전공정의 ‘미세화’가 기술적 한계에 가까워지면서 칩을 연결하고 조립하는(패키징) 후공정이 중요해지는 추세다. 패키징 기술을 통해 반도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어 D램을 여러 개 쌓아 만드는 HBM 제작에 필수적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납품하는 HBM을 앞세워 D램 1위에 오른 SK하이닉스의 ‘강점’을 한층 벼리는 포석이라 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그간 이천에 D램, 청주엔 낸드플래시 공장을 주로 운영해왔지만 지난해 이사회에서 5조3000억원을 들인 청주 D램 생산기지 ‘M15X’ 건설을 승인했다. 20조원 이상 규모의 장기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찍었는데 이번에 새 후공정 시설을 건립해 HBM, 저전력 D램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 후공정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시설을 확충해 후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