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어때?!] 화요일이 되기 전올빼미 집에서 탈출하라!
눈이 소복소복 쌓인 겨울 아침, 두꺼비 워턴은 반짝이는 얼음 조각 사이를 미끄러지듯 지나 스키를 타고 숲속 깊숙한 길로 들어섭니다. 숲 반대편에 있는 툴리아 고모 댁에 직접 구운 달콤한 딱정벌레 과자를 꼭 갖다주고 싶었거든요.

숲 한가운데 움푹 팬 골짜기를 지나던 순간 “휙” 하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그림자가 내려앉았습니다. 거대한 황갈색 올빼미가 날개를 활짝 펼쳐 워턴을 덥석 붙잡은 거예요. “두꺼비 스튜는 화요일이 가장 맛있지!” 올빼미가 부리를 비죽이 내밀며 웃었고, 워턴은 얼어붙은 채 공중으로 붕 떠올랐습니다.

올빼미의 나무 집 천장에는 말린 허브와 양초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고, 무쇠 냄비에는 버터가 보글보글 녹고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화요일은 올빼미의 생일 이에요. 올빼미는 화요일 저녁에 두꺼비를 버터에 넣어 요리할 생각으로 들떠 있었죠. 워턴에게 남은 시간은 단 닷새! 덜컥 겁이 난 워턴은 재빨리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워턴은 올빼미가 눈치채지 못하게 시간을 벌면서도 틈틈이 숲 이야기를 들려주어 올빼미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밤이 깊어지자, 둘은 따뜻한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턴은 올빼미의 집에 머물면서 청소도 깨끗이 했어요. 올빼미는 평소에 청소하지 않고 사는데, 깔끔한 성격의 워턴은 더러운 올빼미의 집을 참을 수 없었지요. 깨끗해진 집을 보자 올빼미는 깜짝 놀라며 워턴에게 한마디 했어요. “그렇다고 내가 널 잡아먹지 않을 거란 생각은 하지 마!” “그래서 청소한 건 아니야.” 워턴이 말했죠.

올빼미는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왔고, 워턴은 그사이 스웨터의 털실을 풀어 사다리를 만들었어요. 올빼미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서죠. 그리고 저녁에는 올빼미와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월요일에도 워턴은 스웨터의 털실을 열심히 풀어서 사다리를 만들고 있었어요. 하지만 올빼미에게 사다리 만드는 것을 들키고 말았어요. “내가 없는 동안 이런 걸 만들다니!” 올빼미는 워턴이 만든 사다리를 문밖으로 던져 버렸어요. 그날 저녁에는 평소와 달리 둘이 차를 마시지 않았어요.

드디어 화요일 아침, 올빼미는 사냥을 나갔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올빼미의 집에 쿵쿵 소리가 들렸어요. 올빼미가 약속대로 워턴을 요리할 것인지, 함께 쌓아 올린 우정을 지킬 것인지 선택의 시간이 온 거예요. 워턴은 탈출에 성공했을까요?

예상치 못한 위험을 겪었을 때 워턴처럼 침착하게 행동하려는 용기가 필요해요.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워턴처럼 긍정적 태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 봅시다.
[이 책 어때?!] 화요일이 되기 전올빼미 집에서 탈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