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수백억 받는다는데…"또 칼바람 분다" 공포 [송영찬의 실밸포커스]
AI 인재엔 '수백억대' 연봉, 일반직은 감원
美 덮친 AI 양극화
美 덮친 AI 양극화
상반기 美 테크기업 감원 6만명 넘어서
‘감원 칼바람’은 MS를 넘어 실리콘밸리 테크업계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다. 메타는 지난 2월 전체 인력의 5%에 달하는 3600명을 감원했고, 구글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광고·디바이스·클라우드 등 일부 사업부에서 수백명씩을 감원했다. 지난해에만 약 1만7500명을 감원한 인텔은 다음달부터 파운드리 사업부 전체 인력의 15~20%를 감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감원 인원도 1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글로벌 고용 데이터 분석 업체 ‘레이오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테크기업의 감원 규모는 이미 6만명을 넘어섰다.
AI 인재엔 '천문학적 보상' 제안
감원 칼바람 속에서도 AI 관련 직무에선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대와 취업 데이터 플랫폼 링크업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 테크기업 신규 채용 공고 중 AI 관련 직무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달했다. 2023년 5월(9%), 지난해 5월(16%)과 비교해 급격히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AI로 인한 일자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대응 마련이 시급하다고 꼬집는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에서 AI 발전에 따라 직무 전환이 필요한 인력 규모는 2030년까지 12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인해 대규모 직무 전환이 일어난 코로나19 팬데믹(860만명) 때와 비교해도 약 40% 더 많은 수치다. 맥킨지는 “근로자들의 직무 전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대규모 직업 훈련 및 재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