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원한다' 유가도 내렸는데…JPM "전술적 강세 포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이스라엘과 이란이 계속해서 치고받았지만, 유가가 하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벌써 '이란이 휴전을 원한다'라는 보도가 줄을 잇는 등 대규모 전쟁으로 번지기보다는 제한된 수준의 분쟁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진 덕분입니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이 없다면 시장은 중동 사태보다는 이번 주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G7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진전 등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회의에서 "나는 관세맨"이라고 말한 뒤 시장 분위기는 좀 가라앉았습니다.

1. WSJ "이란, 협상 메시지"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5~0.9% 수준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핵 시설 등 주요 군사 목표물을 집중적으로 타격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발사 등으로 제한적 대응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휴전)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 나는 협상이 이뤄질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는 등 휴전을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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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쟁 양상이 제한적 수준으로 흘러가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주가는 반등한 것입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아침 배럴당 7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습니다. 지난 5일 동안 10% 가까이 오른 수치이지만, 지난 주말에는 최고 수준인 배럴당 78달러에 비해선 크게 낮아진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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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침 9시 53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적대 행위 완화 및 협상 의지를 표명했다'라는 기사의 기사가 나온 뒤 유가는 한때 4% 이상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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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아랍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협상 메시지를 보냈다는 겁니다. 이란은 미국이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에도 폭력을 억제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전투기가 테헤란 상공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등 제공권을 장악했고, 이란의 반격이 미미한 피해에 그치면서 이스라엘은 공격을 중단할 동기가 거의 없다"라고 썼습니다.

로이터도 "이란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에 미국이 이스라엘에 휴전 압력을 가하도록 요청했다. 그 대가로 이란은 핵 협상에서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X를 통해 "워싱턴에서 전화 한 통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같은 사람의 입을 막을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외교로 복귀하는 길을 열 수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G7 회담장에서 "이란은 이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너무 늦기 전에 즉시 대화에 나서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WSJ 보도처럼 이스라엘이 완강합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ABC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평화 회담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암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겠지만,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것은 갈등을 높이지 않고 종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 제한된 전쟁→에너지 충격 없다?


사실 주말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가스 생산의 중심지인 사우스 파르스 천연가스전을 공습했습니다. 또 테헤란의 원유 및 가스 저장고, 샤흐르에레이에 있는 정유 공장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들은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저장한 곳입니다. 이란의 석유 수출 90%가 통과하는 카르그 섬을 건드리지는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월가는 시장 혼란이 제한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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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ISI는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 수출 산업을 공격하지 않았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디모나 원자로를 공격하거나, 걸프만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거나,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려고 시도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세계 에너지 공급을 직접 위협하는 조치를 하지 않으면서 제한적 전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시티그룹은 "중동 갈등이 지속함에 따라 브렌트유가 단기적으로 현재 수준 근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배럴당 60~65달러의 유가 전망을 유지한다"라고 관측했습니다.

찰스슈왑은 "중동의 군사적 갈등이 악화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상황에 과도하게 반응해서는 안 된다. 지정학적 상황은 일반적으로 에너지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기지 않는 한 시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유가는 추가 상승할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충분한 여유 생산능력이 남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유가가 어쨌든 배럴당 70달러 대로 오르긴 했는데요. 도이치뱅크는 "1970년대의 중동 분쟁에 따른 오일쇼크는 엄청난 경제 및 시장 혼란을 일으켰지만, 지금 석유 가격은 금요일 급등했어도 현 수준이 2024년 평균 유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3. 증시에 긍정적 vs 부정적


이에 주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WSJ 보도 이후 상승 폭은 커져서 S&P500 지수는 1%, 나스닥은 1.5%를 넘기도 했습니다.

바이탈날리지는 시장이 이번 분쟁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① 군사력의 비대칭성입니다. 이스라엘이 군사적으로 완전한 우위를 보이는 만큼 확전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② 이번 분쟁이 극적인 확전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전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로 지속하여 왔습니다. 그동안 하마스, 헤즈볼라, 시리아 등이 거의 붕괴했고, 이제는 이란까지도 상당 부분 약화하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새로운 격화의 시작이 아니라 오히려 종결 단계일 수 있다는 인식입니다.
③ 원유 공급이 충분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는 겁니다. 상황은 변할 수 있고 에너지 자산이 공격 대상이 될 위험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OPEC+의 충분한 증산 능력(하루 약 500만 배럴) 덕분에 에너지 공급은 충분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는 이란의 하루 생산량 330만 배럴보다 더 큽니다.
'이란, 휴전 원한다' 유가도 내렸는데…JPM "전술적 강세 포기"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다만 전쟁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이에 따른 불확실성과 유가에 미치는 영향 등은 미국 경제와 뉴욕 증시에는 아무래도 나쁘겠지요.

RBC는 이번 분쟁과 관련, 세 가지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① 이스라엘/이란 갈등이 주식 멀티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도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②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 소비자, 기업 심리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무역 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불안 요인이 등장했다.
③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석유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면 Fed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올해 말과 2026년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문제가 될 수 있다.

4. 트럼프 "나는 관세맨"


투자자들이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대한 걱정을 옆으로 밀어놓으면서 시장 관심은 다시 무역협상과 Fed 정책 등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도이치뱅크의 헨리 앨런 전략가는 "이스라엘-이란 사태에 대한 시장 반응은 현재까지 '억제된' 수준이다. 투자자들이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종료되는 7월 9일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주 안에 각국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죠.

투자자들은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개막한 G7 정상회의를 주시했는데요. 회의에는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G7 외에도 멕시코, 인도, 호주, 한국 등의 정상도 참석했는데요. 관세가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중요한 문제죠.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G7 회담과 관련해 "몇 가지 새로운 무역 협정을 맺을 것 같다"라면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국가에는 일방적으로 관세를 통보하겠다는 위협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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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회담한 뒤 "캐나다와 미국은 무역에 대해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나는 관세를 지지하는 사람"(I'm a tariff person, I've always been a tariff person)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카니 총리는 복잡한 개념을 갖고 있지만, 매우 훌륭하므로 살펴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캐나다와의 협상이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이뤄질 수 있다"라고 덧붙이긴 했지만요.

일본의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와의 회동이 무역협상에서 잠재적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매주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합의에 도달할 모멘텀은 거의 없어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영국과의 합의는 오늘 서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영국의 키어 스티머 총리와 지난달 합의한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산 자동차 연 10만대에 대해 보편관세 10%만 적용하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다만 이는 '오래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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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G7 회담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중국과의 협상 전망도 그리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로이터는 "지난주 런던에서 회담에도 불구하고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수출 제한은 여전히 논의 중이며, 중국은 일부 특수 희토류 자석에 대한 수출 허가를 내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경제가 버티고 있어서 시간을 더 끌 수 있습니다. 중국의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6.4% 증가해서 2023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습니다. 4월 5.1%보다 성장이 더 가팔라졌습니다. 다만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ING는 "지속 가능한 소비 회복을 위해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회복되어야 하는데, 지수는 역사적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은 중국 가계 자산의 60~70%를 차지하는 만큼 부동산 회복 없이는 지속 가능한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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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고집하는 건 제조업의 미국 이전을 노린 것입니다. 그게 금세 이뤄질까요. 트럼프는 애플이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는데요. 트럼프오거니제이션은 '트럼프 모바일(Trump Mobile)'이라는 휴대폰 서비스를 출시하고 8월 499달러짜리 금색 스마트폰(T1)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가는 이 폰을 중국산으로 추정합니다. 에릭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궁극적으로(eventually) 휴대폰은 미국에서 생산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5. 점도표 올해 인하 1회 or 2회?


18일 회의 결과를 내놓는 FOMC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 동결 가능성은 99.8%에 달합니다. 블랙록은 "관세 불확실성과 노동 공급 제약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통화정책 유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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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점도표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분기 말 회의여서 3월 이후 경제전망요약(SEP)이 업데이트되어 나오는데요. 시장은 기존 2회 인하 전망을 유지하는 쪽과 1회 인하로 줄이는 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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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는 "3월 2025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875%(2회 인하)였다. 하지만 전망치는 상방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Fed 위원 19명 중) 8명이 더 높은 금리를 예측했고(이 중 4명은 ‘인하 없음’ 전망), 2회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 전망은 단 2명뿐이었다. 6월 회의에서 2025년 중앙값은 25bp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3월 당시 중간값에 있었던 9명 중 2명만 상향 조정하면 가능한 일이다. 시장은 이런 결과를 다소 매파적(hawkish)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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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도 기존 점도표가 4월 상호관세 발표 이전에 나온 것인 만큼 4월부터의 높아진 관세율을 고려해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높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이로 인해 "점도표의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는 25bp 상승한 4.1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웰스파고는 "2회 인하 전망치가 유지될 수도 있다"라고 양다리를 걸쳤죠.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위원들의 관세 관련 가정은 3월 이후 높아졌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무역 긴장 완화와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한 관세 가정을 채택하고 예측치에 과감한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라면서 "점도표에서의 2회 인하 예측은 변하지 않으리라고 예측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6. 금리 소폭 상승…20년물 경매 성공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 초반 급등한 후 배럴당 72달러 아래로 마감했습니다. 전장보다 1.6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SJ 보도에 한때 5% 가깝게 밀리면서 배럴당 70달러 선을 약간 밑돌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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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는 줄었지만, 휴전설이 나돌면서 전쟁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는 사라졌습니다. 오후 4시 10분께 뉴욕 채권 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bp 오른 4.452%, 2년물은 1.1bp 상승한 3.969%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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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가 실시한 20년물 국채 경매(130억 달러)에서는 발행 금리가 4.942%로 발행 당시 시장 금리(WI)와 같았습니다. 수요가 괜찮았다는 뜻이죠. 응찰률은 2.68배로 최근 6회 평균(2.59배)보다 높았습니다.

7. 톰리 "전쟁 영향 미미" vs JPM "신중 전환"


유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위험 선호 분위기로 전환하면서 주가는 종일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94%, 나스닥은 1.52% 상승했고, 다우는 0.75%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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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에 휴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방산주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록히드마틴은 3.99%, 노스럽그루먼은 3.72% 내렸습니다. 그래도 팰런티어는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수혜를 보는 주식으로 여겨지면서 2.92%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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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니피선트 7 주식이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왓츠앱에 광고를 추가한다는 소식에 메타가 2.82% 뛰었고, 엔비디아(1.92%) 아마존(1.89%), 알파벳(1.20%) 등 대부분이 1% 이상 올랐습니다.

UBS는 "이스라엘의 초기 공격의 강도는 예상치 못한 것이었고, 이에 대한 이란의 반격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주말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미사일 공격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에너지 공급이나 해상 운송로에 더 큰 혼란이 예상될 때만 관련 시장의 추가 움직임이 정당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설립자는 "우리는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랫동안 언급해 왔고, 당연히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중장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아직도 고객들이 '언제쯤 하락장으로 돌아설 것 같나'라는 질문을 한다. 모든 통화에서 그런 질문이 나온다. 제 생각에는 그건 역발상 강세 신호다. 사람들이 조정을 찾고 있다고 생각할 때, 그건 강세 포지션을 취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주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하락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으며, 그것이 진짜 신호다. 관세는 인플레 둔화를 어느 정도 보조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JP모건의 퀀트팀은 "미국의 무역 정책은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라면서도 "미국 경제의 끈질긴 회복력, 장기적으로 높은 금리, 그리고 지속적인 AI 테마가 2025년 상반기 위험 자산의 기반이 될 것이고, 이런 주가 상승에 따른 고통스러운 거래(pain trade)가 단기적으로 지속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아폴로매니지먼트의 토스텐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비관론을 유지해왔는데요. 오늘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는 ▲유가 상승 ▲관세 인상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재정 상황과 관련된 장기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역풍에 직면해 있다. 경기 둔화가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는 아니다. 우리가 성장을 저해하는 이런 네 가지 요인을 정량화해 보면, 경제를 불황으로 몰아넣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팬데믹 때나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의 충격보다 약하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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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JP모건의 트레이딩데스크는 지난 4월 말부터 7주 동안 유지해온 '전술적 강세론'을 정리했습니다. JP모건의 트레이딩데스크는 "우리는 전술적 강세(tactically bullish) 입장에서 신중(cautious)한 태도로 전환한다. 지정학적 긴장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이를 활용해 거래하는 동시에, 조정이 나타날 위험을 관리하려는 전략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강세장의 근본적 논리를 훼손하지 않을 수 있어서 조정이 있더라도 그 폭은 얕을 가능성이 크며, 저가매수(buy-the-dip momentum) 모멘텀이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강한 ‘저가매수’ 심리가 있었지만, 우리는 이번 주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먼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비슷한 보복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번째, 중동 지역에서도 긴장이 고조되며 에너지 인프라가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은 에너지 가격 급등 가능성을 현실화시킬 수 있다. 이는 소비자 심리, 투자자 심리가 이미 단기 고점(local high)에 도달한 시점에 발생하고 있어, 복잡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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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이런 신중한 시각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상승(반대 가능성)이 나타날 경우가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그런 경우는 세 가지입니다.

① 이스라엘/이란 간 갈등이 빠르게 해소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도 더 격화되지 않는 경우
② 여러 무역 협정이 체결되면서, 에너지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는 데 성공하는 경우
③ 미 정부가 국방비 증액을 포함한 새로운 예산 편성을 통해 재정 부양책(fiscal stimulus)을 단행하는 경우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