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도 푹 빠졌어요"…관세폭탄에 매출 폭발한 미국판 다이소
관세 폭탄에 美 중산층·고소득층도
'천원샵' 달러트리로
'천원샵' 달러트리로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달러트리와 달러제너럴 모두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중산층 및 고소득층 고객 유입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 크리던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신규고객 260만명 중 대부분이 고소득층(가계 소득 10만달러 이상)이었다고 알렸다.
달러트리의 경쟁사 달러제너럴도 마찬가지였다. 토드 바소스 달러제너럴 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중산층 이상 가구에서 유입된 ‘전환’ 고객 비중이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더 비싼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던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기 위해 달러제너럴과 같은 저가 할인매장으로 향했다는 것이다.
고소득층 고객 유입 덕분에 두 회사 모두 1분기에 시장 전망을 웃도는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고객 1인당 평균 지출액도 상승했다. 달러 제너럴은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지난 3일 하루 만에 주가가 16% 급등했다. 크리던 달러트리 CEO는 “다양한 가격대가 제공하는 확장된 상품 구성을 고객들이 만족해하는 것 같다”며 “모든 소득 계층의 고객이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타깃, 메이시스, 베스트바이 등 전통 소매업체는 최근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기존점포 매출도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타깃은 달러트리나 달러제너럴보다 고객들의 평균 소득이 높다. 반면 달러제너럴은 매출의 60%가 연 소득 3만달러에서 미만의 저소득층(지난가을 기준)에서 나온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