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1시 콘서트', 19일 '마음 클래식'
21일 '토요콘서트' 등 오전 시간대 공연 마련
예술의전당은 초여름의 정취를 품은 클래식 음악들을 아침에 즐길 수 있는 무대들을 마련했다.
지휘자 정한결. Ho Chang
예술의전당은 “마티네 콘서트로 이달 클래식 공연 3편을 선보인다”고 4일 발표했다. 마티네(matinee)는 아침과 점심 사이 시간대를 뜻한다. 이 시간대에 열리는 공연은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역할을 해 저녁에 열리는 콘서트들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예술의전당이 준비한 6월 마티네 콘서트는 12일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 19일 ‘KT와 함께하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 21일 ‘IBK 기업은행과 함께하는 토요콘서트’ 등이다.
12일 열리는 11시 콘서트는 ‘2025 교향악축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지휘자 정한결과 플루티스트 유우연이 나선다. 연세대 음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무대 중심을 잡는다. 연주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이들은 포레의 '파반느 올림바단조'로 시작해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라단조, 달바비의 플루트 협주곡, <삼각모자> 모음곡 2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삼각모자>는 20세기 초 활동한 작곡가인 파야가 쓴 곡으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활기찬 기운을 담은 발레 음악이다. 배우 강석우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른 이들 레퍼토리의 매력을 해설로 풀어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성훈. / 사진 제공. 예술의전당
19일 공연은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차이콥스키, 생상스, 브람스 등의 명곡들로 꾸려진다. 지휘자 이택주가 이끄는 KT심포니오케스트라가 첼리스트 김태연, 피아니스트 김성훈 등과 협연한다. 첫 연주곡으론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의 1·3악장을 선보인다. 이어 악단이 김태연과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 가단조를 연주한 뒤 김성훈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라단조의 2·3악장을 들려준다. 김성훈은 국내 최초로 브람스 피아노 전곡을 공연했던 연주자다.
21일 토요콘서트에선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인 지휘자 이병욱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끈다. 미국 커티스 음악원 교수이자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여성 첼로 종신 단원인 첼리스트 이정현과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나단조를 들려준다. 이어 멘델스존 교향곡 3번 가단조인 '스코틀랜드'로 신비롭고 안개 낀 스코틀랜드의 인상을 표현할 예정이다. 스코틀랜드는 완성까지 13년이 걸린 대곡으로 서정적이면서도 장중한 흐름이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