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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대 어르신, 주택연금 가장 많이 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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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빨라지며 노인 수령 급증
    작년 23%…수급 비중 역대 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후 방파제’로 불리는 주택연금을 수령한 80세 이상 노인 비중이 사상 최대치로 불어났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만큼 노인 인구가 가파르게 늘어 고령 연금 수급자가 증가해서다.

    80대 어르신, 주택연금 가장 많이 타갔다
    13일 주택금융공사의 ‘연령별 주택연금 공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을 가장 많이 수령한 연령대는 80세 이상(23.4%)으로 확인됐다. 80세 이상이 최대 수령층으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년 새 80세 이상에게 총 3438건의 주택연금이 지급됐다. 2023년 최다 수령 연령인 70~74세(3415건·23.3%)를 제쳤다.

    주택연금 수령 고령화는 매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10년 전(2014년)만 해도 80세 이상 비중은 14.8%였다. 2020년 처음으로 20% 벽을 넘어선 후 지난해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

    주택연금 수령 연령이 높아지는 것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영향이 크다. 현재 한국의 80세 이상 인구는 약 250만 명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80세 이상 인구 비중이 25년 새 네 배 이상 폭증했다. 특히 2050년에는 5명 중 1명이 80세 이상일 것으로 본다.

    노후 안전판 역할을 하는 주택연금 신청 건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주택연금은 총 1만4670건 지급됐다. 2021년까지 줄곧 1만 건대를 유지하다가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연금은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면 내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매월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주택연금 월 지급금은 주택가격이 동일하면 연령이 높을수록 많아진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주택연금 가입자는 13만3364명(작년 10월 기준)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 평균 지급액은 122만원, 평균 주택가격은 3억8900만원이다. 주택가격이 높은 서울은 월평균 164만원을 연금으로 지급한다. 서울 외 월평균 연금 지급액은 경기 130만원, 부산 104만원, 대전 99만원, 강원 66만원, 전남 58만원 등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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