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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과점 깬 에스비비테크 "감속기 다변화로 흑자전환"
2013년 하모닉 감속기 개발
신제품은 K방산 업체에 납품
"모회사 송현그룹과 시너지"
신제품은 K방산 업체에 납품
"모회사 송현그룹과 시너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스비비테크는 2013년 HSD의 아성을 깨고 하모닉 감속기 국산화에 성공한 회사다. 토종 기업 가운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10여 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7일 서울 마곡동의 연구소에서 만난 송진웅 대표(사진)는 “하모닉 감속기 제조 기술을 토대로 감속기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게 올해의 핵심 과제”라며 “로봇관절 장치(액추에이터) 전장(전자장치) 부품을 개발해 사세를 키우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비비테크의 하모닉 감속기는 업계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제품으로 통한다. HSD보다 가격이 70% 저렴하지만 성능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송 대표는 “기어의 이빨 모양을 만드는 치형 설계와 소재·열처리 기술을 내재화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여러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유성감속기도 지난해 처음으로 양산에 들어갔다. 큰 힘을 낼 때 쓰는 이 감속기는 K-10 탄약운반장갑차에 장착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한 글로벌 모빌리티 회사에 액추에이터를 대량 공급하기 시작했다. 송 대표는 “모회사인 송현그룹 계열사들이 모여 있는 충청권에 액추에이터를 양산하는 공장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진공 로봇의 필수 부품으로 쓰이는 베어링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는 게 송 대표의 전망이다. 그는 “고객사인 TSMC를 비롯한 대만 수주가 늘면서 베어링 부문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스비비테크는 지난해 55억원의 매출과 6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송 대표는 “매출 성장세에도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한 건 사실”이라며 “신규 수주를 발판으로 2년 안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