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돈 버는데 탈출이라니"…반도체 '라이징스타' 눈물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영국계 자산운용사 베일리기포드는 지난 6일 고영 보유지분을 기존 6.08%에서 1.84%로 4.24%포인트 축소했다.
독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는 지난 5일 지분을 9.11%에서 7.91%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호주 자산운용사인 퍼스트센티어도 최근 지분을 5.93%에서 4.61%로 줄였다.
이들 기관은 각각 고영 지분의 5% 이상을 보유해온 주요 외국인 투자자다.
하지만 2023년 영업이익이 204억원으로 줄었고, 반도체 한파가 닥친 지난해에는 70억원 안팎을 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주당 3만원이 넘었던 주가는 지난해 12월 7000원대까지 급락했다.
외국계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베일리기포드는 주가가 2만원을 돌파했던 2021년 1월 지분 5%를 신규 보고하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알리안츠는 2020년 2월, 퍼스트센티어는 2021년 12월 지분 5%를 신고하며 투요 투자자로 올라섰다.
지난달 고영이 자체 개발한 뇌 수술용 의료 로봇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주가는 1만8120원(2월 7일 종가)까지 회복됐다.
고영은 국내 반도체 시장 불황을 넘어서기 위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고영은 대만 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와 현지 고객사들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