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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미·중 갈등 반사수혜 누릴 것…목표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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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가 3만1000원→3만5000원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한국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였다. 아시아나 인수로 이익 수준이 크게 뛰어올랐다는 이유에서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며 반사수혜도 누릴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고운 연구원은 "아시아나 인수로 높아진 이익 수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등 대외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과점적 시장 지위 앞에서는 무의미한 변화"라고 짚었다.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8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작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조1360억원이다. 또 올해 실적을 감안한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로 비교 기업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을 미·중 갈등 수혜주로 꼽았다. 태평양 노선에서 중국 대형항공사(FSC)의 수요를 빼앗고 있으며 아시아나 인수로 가격 경쟁에서도 자유로워졌다는 이유에서다. 또 안전이 최우선 가치로 부상하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과의 경쟁에서도 계속해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그는 "소비경기 호조와 맞물려 미국 항공시장에서 장거리 여행, 비즈니스 여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항공수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반영돼 델타항공 주가는 작년 10월 초 이후 31%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합작법인(JV)을 만들어 아시아 노선 영업을 함께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 관계가 경색되며 미국의 중국 패싱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 항공 노선 중에서 여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노선이 일본이나 동남아가 아닌 미국인 이유"라고 했다.

    대한항공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9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4879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4조53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안전장려금 등 인건비 변수가 있었지만, 항공화물 시장 호황 덕에 호실적을 낼 것이란 분석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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