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 버리고 철없고 사치하는 악마가 됐더니…박신혜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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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
'미친' 연기력으로 극 쥐락펴락
'미친' 연기력으로 극 쥐락펴락
눈빛이 돌았다. '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가 그렇다.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박신혜의 열연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6.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지난 5일 13.1%까지 치솟으며 방송 6회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를 보인다. 특히 박신혜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악마식 판결이 화제를 모으면서 앞으로의 시청률 성적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지옥에서 악인들을 심판하던 악마 유스티티아가 재판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러 그 대가로 인간 세상에 와 판사 강빛나의 몸속에 들어와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사람을 죽이고도 반성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죄인 10명을 처단해 1년 이내에 지옥으로 보내야 하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가해자가 지옥으로 보낼 죄인이라는 확신이 들면 일부러 엉망진창으로 선고해 그 인간을 구치소에 가두는 대신 일상으로 돌려보낸후 직접 지옥으로 보내는 '진짜 재판'을 단행한다.
박신혜는 법관으로서의 사명감, 책임감 따위 없이 피해자 가족들의 피눈물에도 심드렁한 악마 판사 강빛나를 연기하고 있다. 유스티티아가 돼 죄인들을 심판하며 그들이 벌인 범행을 똑같이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눈에 광기를 엿볼 수 있는 신들린 연기력으로 극을 이끈다는 평이다. 박신혜는 아역부터 오랜 기간 연기해왔지만, 그동안 '캔디' 캐릭터의 아이콘으로 불려왔다. 박신혜가 캔디 캐릭터를 하는 게 "한국 드라마의 깨지지 않는 불문율"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다.
박신혜는 지난 2일 공개된 SBS 유튜브 채널 '습멘터리' 영상에서 "가난하지 않은 박신혜, 양쪽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박신혜, 행복한 박신혜, 철없는 박신혜"라고 자신의 고정관념을 직접 읊으며 "일단 악마이기 때문에 부모님은 안 계셔서 그건 아직 못 깼고, 빛나가 탕진을 너무 많이 해 대출에 마이너스 통장까지 써서 부유하진 않지만, 철없는 박신혜는 일단 금기를 깬 거 같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빛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히어로로 그려진다.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를 선사하고 때로는 귀엽고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에게 단 1초도 지루해할 틈을 주지 않는다.
박신혜는 "빛나가 탕진을 해 부유하진 않다"고 했지만, 유스티티아의 영혼이 들어온 빛나가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명품 쇼핑을 즐긴다는 설정인 만큼 이전까지 어떤 작품보다 화려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지난 방송에서 '자발적인 아웃사이더'였던 빛나의 과거가 공개됐고, 인간화된 악마를 처단하는 '강약약강'의 악마 그레모리가 들어간 이아롱(김아영 분)이 그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박신혜가 어떤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박신혜의 열연으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1일 6.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지난 5일 13.1%까지 치솟으며 방송 6회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를 보인다. 특히 박신혜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악마식 판결이 화제를 모으면서 앞으로의 시청률 성적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지옥에서 악인들을 심판하던 악마 유스티티아가 재판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러 그 대가로 인간 세상에 와 판사 강빛나의 몸속에 들어와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사람을 죽이고도 반성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죄인 10명을 처단해 1년 이내에 지옥으로 보내야 하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가해자가 지옥으로 보낼 죄인이라는 확신이 들면 일부러 엉망진창으로 선고해 그 인간을 구치소에 가두는 대신 일상으로 돌려보낸후 직접 지옥으로 보내는 '진짜 재판'을 단행한다.
박신혜는 법관으로서의 사명감, 책임감 따위 없이 피해자 가족들의 피눈물에도 심드렁한 악마 판사 강빛나를 연기하고 있다. 유스티티아가 돼 죄인들을 심판하며 그들이 벌인 범행을 똑같이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눈에 광기를 엿볼 수 있는 신들린 연기력으로 극을 이끈다는 평이다. 박신혜는 아역부터 오랜 기간 연기해왔지만, 그동안 '캔디' 캐릭터의 아이콘으로 불려왔다. 박신혜가 캔디 캐릭터를 하는 게 "한국 드라마의 깨지지 않는 불문율"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다.
박신혜는 지난 2일 공개된 SBS 유튜브 채널 '습멘터리' 영상에서 "가난하지 않은 박신혜, 양쪽 부모님이 살아계시는 박신혜, 행복한 박신혜, 철없는 박신혜"라고 자신의 고정관념을 직접 읊으며 "일단 악마이기 때문에 부모님은 안 계셔서 그건 아직 못 깼고, 빛나가 탕진을 너무 많이 해 대출에 마이너스 통장까지 써서 부유하진 않지만, 철없는 박신혜는 일단 금기를 깬 거 같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빛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히어로로 그려진다.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를 선사하고 때로는 귀엽고 톡톡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에게 단 1초도 지루해할 틈을 주지 않는다.
박신혜는 "빛나가 탕진을 해 부유하진 않다"고 했지만, 유스티티아의 영혼이 들어온 빛나가 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명품 쇼핑을 즐긴다는 설정인 만큼 이전까지 어떤 작품보다 화려한 스타일링을 보여준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지난 방송에서 '자발적인 아웃사이더'였던 빛나의 과거가 공개됐고, 인간화된 악마를 처단하는 '강약약강'의 악마 그레모리가 들어간 이아롱(김아영 분)이 그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박신혜가 어떤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