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총성과 함께 급등한 유가…브렌트유 6거래일 연속 상승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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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총성과 함께 급등한 유가…브렌트유 6거래일 연속 상승 [오늘의 유가]](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29244.1.png)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3달러(0.55%) 오른 배럴당 78.0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7달러(0.91%) 오른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날 장중 2% 이상 급등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연일 이어지면서 지난주(9월 30일~10월 4일) 유가는 치솟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렌트유의 주간 상승 폭은 약 8%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컸다. WTI 역시 9.1%의 상승률을 기록해 작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자국 공격을 이어가려는 이란에 경고의 메세지를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6일(현지시간) 이란 미사일 공격의 표적이 된 네바팀 공군기지를 방문해 “이란은 (이스라엘군) 능력에 흠집도 내지 못했다”며 “이스라엘을 공격해 우리 대응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가자지구와 베이루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밤부터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대규모 폭격을 이어갔다.


제프 커리 칼라일 그룹 에너지 부문 최고전략책임자는 “현재 원유 시장에는 숏 포지션이 상당하다”라며 “투자자들은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CNBC에 전했다. 중국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가 크지 않은 것도 유가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