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화점서 명품 쓸어담더니…'큰손' 등극한 한국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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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가 분석한 '한국인의 해외 여행지 카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상반기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발생한 국내 발행 개인 비자 카드의 전체 결제 금액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결제된 금액이 62%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53%)보다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일본(48%), 베트남(14%), 호주(6%), 태국(6%), 괌(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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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차지한 베트남에서는 숙박(21%)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금액에서도 지난해보다 약 60% 이상 늘며 대표적인 호캉스 휴양지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미식 여행지로도 유명한 베트남은 레스토랑(17%)에서도 소비가 많았다.
3위를 기록한 호주에서는 식료품점(16%)과 레스토랑(14%)에서 가장 많이 소비했다. 다른 아시아권 국가와는 달리 의약품(12%)에 지출한 금액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이는 영양제나 상비약 등이 호주 특산품으로 알려져 구매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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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권은 유럽보다 컨택리스 결제 이용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현지에서 별도의 교통카드를 구매할 필요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를 탭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개방형 교통결제 이용률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태국과 호주, 영국에서 전체 교통 결제의 90% 이상이 오픈루프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누적 1402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3% 수준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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