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타고 대로 '쌩쌩' BTS 슈가 아니었다…JTBC '사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잘못된 CCTV 영상 보도해 공식 사과
"영상 속 남성 슈가 아냐, 혼선 드린 점 사과"
슈가, 인도 달리다 나인원한남 정문서 넘어져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 앞둬
"영상 속 남성 슈가 아냐, 혼선 드린 점 사과"
슈가, 인도 달리다 나인원한남 정문서 넘어져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 앞둬
JTBC '뉴스룸'은 16일 방송에서 최재원 아나운서의 입을 빌려 "지난 7일 방탄소년단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보도 첫 부분에 전동 스쿠터를 대로를 지나가는 CCTV 영상을 방영했는데 경찰 조사 결과 영상 속 남성은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혼선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룸'은 슈가의 음주 운전 사건을 보도하면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대로를 지나가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영상 속 남성을 슈가라고 단언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슈가는 대로가 아닌 인도에서 주행하다 넘어졌고, 이후 실제 그의 모습이 담긴 CCTV가 추가로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슈가는 '만취 운전'을 하던 날 밤 나인원한남 인근 도로에서 전동 스쿠터를 탄 것이 아닌 나인원한남 정문까지 이어지는 인도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입구 쪽으로 방향을 틀던 중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이를 지나가던 경찰 기동대원 3인이 발견, 도와주려다가 만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적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준(0.08%)을 크게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과 관련해 슈가는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됐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슈가 및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표현한 점,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넘어졌다고 명시한 점, 범칙금 부과 및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며 사건이 끝난 것처럼 표현한 점 등을 두고 '거짓 입장'이라며 지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조사를 위해 슈가 측과 출석 날짜를 조율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