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변동성 장세…초고액자산가 '절세 골든타임'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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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변동성 장세…초고액자산가 '절세 골든타임'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10359.1.jpg)
![[마켓PRO] 변동성 장세…초고액자산가 '절세 골든타임'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10358.1.png)
박근배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솔루션부 상무는 지난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변동성이 큰 장에선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한 공격적 투자보단 손실과 세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영리한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최근 고액자산가들에게 국내 주식을 증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조언하고 있다. 해외주식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는 매수를 권하고 있다. 박 상무는 국내 자산관리(WM) 개념이 본격 도입되기 시작한 2004년 씨티은행에서 자산관리사(PB)로 출발해 20년 가까이 고액 자산가 등 투자자의 자산관리를 해온 전문가다.
![[마켓PRO] 변동성 장세…초고액자산가 '절세 골든타임' [양현주의 슈퍼리치 레시피]](https://img.hankyung.com/photo/202408/01.37710360.1.jpg)
변동성 장세에서 주식 매수를 원한다면 국내가 아닌 해외 주식 및 해외 ETF를 권한다.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과세하기 때문이다. 만약 A 상품에서 1억원의 이익을, B 상품에서 7000만원 손실을 봤다면 실제 이익은 3000만원이다. 이 경우 투자자는 비과세 한도 250만원을 뺀 2750만원에 세율 22%를 곱한 605만원만 세금으로 내면 된다. 만약 들고 있는 해외 주식 및 해외 ETF가 현재는 가격이 내려갔지만 향후 반등이 예상된다면 정리한 후 손실 상계를 하고 다시 같은 주식을 사는 게 이득이다. 다른 종목에서 벌어들인 이익에 대한 세금은 줄이고, 우량한 종목은 유사한 가격에 계속 들고 갈 수 있는 전략이다.
반면 국내 상장 해외 ETF 혹은 국내 주식은 이익과 손실을 상계하지 않는다. 똑같이 해외지수를 추종하더라도 국내에 상장된 ETF의 경우에는 한 번 수익으로 잡혔다면 향후 지수하락으로 가격이 내리더라도 손실 상계가 불가하다. 박 상무는 "초고액자산가들은 언제, 어떤 자산을 증여하느냐에 따라 세 부담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며 "변동성 장세에서의 증여는 최근 초고액자산가들의 절세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