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준, 포틀랜드 클래식 첫날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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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맥과 1타 차
이소미·신지은 공동 8위
이소미·신지은 공동 8위

장효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장효준은 9언더파 63타를 친 폴리 맥(독일)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을 마쳤다.
15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LPGA 2부투어(엡손투어)를 거쳐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장효준은 지금까지 우승 없이 톱10에는 단 한 번 들었다. 공교롭게도 유일한 톱10이 작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10위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장효준은 티샷 정확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그린은 세 차례만 놓쳤고, 퍼트수도 24개로 줄였다. 장효준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전반 9개 홀에서 중요한 파 세이브를 많이 해 8언더파를 기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전반 9홀 동안 10피트 정도(3m) 되는 파 퍼트를 많이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이곳에서 성적이 좋아 자신감도 생겼다. 이 코스를 정말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단독 선두로 나선 맥도 2023년 LPGA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톱10에는 단 한 차례만 들었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가 283야드로 이 부문 1위다. 카롤리네 마손(독일) 등 3명이 장효준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다음 주에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가 열려 톱 랭커들이 많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이소미도 힘을 냈다.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해 LPGA 투어에 입성한 이소미는 6언더파 66타를 쳐 신지은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37세의 베테랑 박희영은 5언더파 67타, 안나린과 김아림, 전지원 등이 4언더파 68타로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